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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판타지 감동 한국 영화 추천 ; 신과 함께 : 죄와 벌

신난퍼플 2020. 9. 15.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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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판타지 영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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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함께 : 죄와 벌





영화를 보기 전에


웹툰에서 인기있었던 신과 함께가 영화로 만들어진 것이다. 웹툰으로 시작해 책으로도 만들어지고 이제는 영화까지 나오다니 매니아들에게는 기대가 되면서도 한편으로 우려가 되는 것이 당연했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꽤 만족스러웠다. 물론 내가 상상했던 이미지와는 차이가 있었지만 주연을 맡은 차태현, 주지훈, 김동욱, 김향기가 워낙에 연기들을 잘 소화해서 웹툰과 또 다른 매력을 볼 수 있었다.


저승


모든 나라에 각각 사후세계에 관한 미신이 있다.
우리 나라에는 사람이 죽으면 저승에 가는데, 저승에 가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살아 온 삶에 대해 평가를 받는다. 저승에는 7개의 지옥이 있는데 살인, 나태, 거짓, 불의, 배신, 폭력, 천륜의 죄에 대해 재판을 받는다. 이것은 사후 49일 동안 일어나는 일이고, 모든 재판을 통과한 사람만이 환생을 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지는 것이다.



줄거리

 

아파트에 불이 나 출동한 소방관이 열심히 불을 끄며 사람들을 구출하던 중에 죽음을 맞이한다.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도 모른 채 서있는데, 검은 옷을 입은 차사들이 나타나 김자홍이란 이름을 세 번 부른다.

방금 죽음을 맞이한 소방관의 이름이었는데, 저승차사인 덕춘과 해원맥을 만난 것이다. 이후 김자홍이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기도 전에, 덕춘은 19년만에 나타난 귀인이라며 즐거워한다. 그리고 저승 앞에서 강림이라는 차사도 만나게 되는데, 해원맥과 덕춘의 리더이자 망자인 김자홍의 재판을 도울 변호사였다. 자신의 죽음을 불사하면서도 다른 이를 구하고 죽은 의로운 망자이기에 당연히 별 문제없이 환생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런데 차사들은 자기 일도 아닌데 왜 그렇게 의인이 나타났다며 좋아하는 걸까? 사실 이 세 명의 차사들에게도 환생을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 49명의 의인을 환생시키면 이들도 환생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 의인, 재판을 받을 수록 예상치 못했던 과거들로 복잡해진다. 이 차사들은 무사히, 의인 김자홍을 의인으로 만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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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나서



예정대로 무사히 사망하셨습니다.



죽었는데 무사히 사망했다니, 무사히라는 말을 이런 때에 사용한 덕춘이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때묻지 않은 순수한 얼굴로 그런 살벌한 말을 한다.
그래도 미워할 수는 없었다. 😅
그리고 저승차사들에게는 죽음을 다루는 일을 하는 것뿐이라서 망자에게 별다른 악감정을 가지고 하는 말은 아니었다. 사람의 죽음이 정해져있다면 나는 언제 무사히 죽게 되는 걸까 궁금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영화에서 보면 자신의 죽음의 때를 알고 있어도 오히려 죽음을 피하려다가 죽게되는 것을 많이 보게 된다. 그렇다면 나는 죽음을 피하지 않고, 온전히 받아들이는 쪽이 되고 싶다. 단지 희망사항일 뿐이다.




웹툰의 영화화

 


사실 소방관 김자홍에 관한 이야기는 웹툰에서는 볼 수 없었다. 그럼에도 이 영화가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었던 것은 전체적인 틀인 저승의 재판과정을 흥미롭게 연출해서라고 말 할 수 있다. 7개 지옥을 관장하는 재판관들을 맡은 배우들도 너무 좋았는데, 특히 배신지옥의 김하늘 배우가 나와서 반가웠다. 더 나왔으면 좋았으련만 반가웠던만큼 정말 잠깐 나와서 아쉬웠다. 또, 강림 역에 하정우 배우도 찰떡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주지훈 배우가 맡은 해원맥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많아서 놀랐다. 뭐, 해원맥이 묵직한 분위기의 차사인데 영화에서는 조금 가볍게 나오니 그럴 수 있겠다. 그런데 영화가 웹툰과 완전히 똑같이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니 이런 융통성을 발휘하는 것쯤은 괜찮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배역하나에도 사람들의 관심이 쏟아지니 웹툰이 얼마나 인기가 많은지 짐작이 가고, 앞으로의 웹툰 영화화도 기대된다.



부모님을 생각하며



어떤 콘텐츠든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는 눈물보장에 감동까지 따라온다. 한마디로 만능치트키다. 소방관 의인 김자홍은 부모보다 일찍 죽음으로 이미 불효를 했는데 이전에도 용서할 수 없는 불효를 했다고 한다. 하지만 어머니는 이미 자식을 용서하고, 오히려 미안해한다. 부모님은 평생을 바쳐 자식을 기르는데 온 힘을 다하지만, 항상 자식에게 못 해준 것만 생각하신다. 그래서 자홍의 어머니가 이미 자홍을 용서했다고 말했을 때, 눈이 뜨거워지고 마음이 아파서 한참을 울고 그 여운이 영화가 끝나고도 계속 남아있었다. 어머니의 고백으로 다행히 자홍은 지옥에 떨어지지 않고, 환생을 할 수 있게 된다. 영화일 뿐이지만 과연나는 재판을 잘 받을 수 있는 의인의 삶을 살고 있는지 생각해보게 되는 재미있고도 감동적인 영화였다.


사진 출처 : 다음 신과함께,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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