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로맨틱 코미디 영화 추천 ; 어느날 인생이 엉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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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인생이 엉켰다
영화의 줄거리만 보면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보여주는 주인공 바이올렛의 심경변화를 사실적으로 아주 잘 보여 준 영화인 듯 하다. 완벽한 삶을 살고 있다고 믿었던 여주인공의 좌절과 슬픔이 가슴에 와 닿는다. 처절했지만 시원하게 아픔을 극복해내는 과정이 보기 좋아 흐뭇해진다. 어떻게 엉킨 인생을 풀어내는지 한 번 확인해 보시길 영화 어느날 인생이 엉켰다 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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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바이올렛은 타고난 곱슬머리에 수영을 좋아하는 활발한 여자아이다. 그런데 엄마는 매일 아침 바이올렛의 머리를 펴주고, 얌전한 행동을 강요한다. 시간이 흐르고 성인이 된 바이올렛은 광고기획을 하는 멋진 커리어우먼이 되어 있다. 그리고 바이올렛은 생일에 청혼을 할 멋진 남자친구 클린트도 있다. 결혼으로 완벽해질 인생을 기대에 부풀어 있는데 클린트가 자신과 결혼할 생각이 없다는 걸 알게 된다. 사귀는 2년 동안 첫 데이트만 한 것 같다는 클린트. 바이올렛은 사랑받기 위해 그간 노력해왔던 것에 큰 절망감을 느끼고 힘들게 유지해왔던 긴 머리를 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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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나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


바이올렛은 평생을 자신을 관리하며 힘들게 살아왔다. 자신의 컴플렉스인 곱슬머리는 물론이고 풀어진 모습을 2년간 단 한번도 남자친구에게 보여주지 않을 정도로 긴장하며 살았다. 그런데 남자친구에게 진정한 사랑을 받을 수 없다는 것에 절망한다. 그런 바이올렛에게 클린트는 결혼할 만큼의 깊은 사랑을 느낄 수는 없었나보다. 클린트의 마음도 이해는 가지만 한 편으로는 배부른 소리를 한다고 생각했다. 아내가 임신하면 오히려 풀어진 모습에 있던 사랑도 사라진다는 남성들도 많은데, 바이올렛은 너무도 완벽해서 문제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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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모습을 얼마나 사랑할까?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특히 내 단점이나 콤플렉스를 받아들인다는 것이 말이다. 거울을 볼 때면 맘에 들지 않는 부분이 제일 먼저 눈에 띄고 그것을 감추려 한다. 하지만 바이올렛의 최대 콤플렉스는 사람들에게 완벽하게 보여야 한다는 강박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것이 모두 허상이었다는 걸 알게 된 후부터 바이올렛은 달라지기 시작한다. 실연으로 인한 충동적인 삭발이 그 시작이다.
이별 뒤 제일 바보같은 짓이 머리카락을 자르는 거라고 하던데 그것도 삭발이라니 충격적이었다. 바이올렛이 얼마나 절망적이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었던 장면이긴 했다. 그래도 다행이었다. 정말 극단적이게도 머리카락이 모두 없어졌지만 잃어버렸던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고 그로인해 자신감도, 사랑도 찾게 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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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충분히 예쁘다.


인기있는 여자라면 대게 긴생머리에 예쁜 얼굴 가느다란 팔과 다리를 연상한다. 그래서 바이올렛도 곱슬머리를 매일 아침 펴고 시작한다. 기상예보와 습도까지 체크하면서 말이다.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와 수영도 하지 못한다. 언제나 완벽해야 하니까. 그런데 그렇게 완벽하지 않아도 행복한 사람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자신이 허상을 쫓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난 뒤다. 완벽하면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어떤 모습이든 행복을 느낀다면 완벽해지는 것이 삶이였다. 내가 완벽히 예쁘지 않아도 나를 예쁘게 사랑스럽게 봐주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자신을 행복하게 할 자그마한 선물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사진출처 :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