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장르

넷플릭스 오리지널 /로맨틱 코미디 영화 후기 ; 홀리 데이트

신난퍼플 2020. 11. 14.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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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홀리 데이트 솔직 후기
로맨틱 코미디 영화 /크리스마스 영화


 


홀리데이트


홀리데이트는 홀리데이와 데이트의 합성어다. 계약연애 같은 관계인데 우리나라로 치면 명절이나 연휴, 각종 기념일에 만나 데이트하는 것이다. 어른들의 자식사랑이 오히려 당사자들은 얼마나 부담을 느끼는지를 보여주는 영화다. 어느 나라든 부모는 자식들이 홀로 늙어가는 것을 재앙을 보듯 끔찍하게 여기는 것 같다.



결과를 먼저 이야기하자면 딱 킬링 타임용 영화라고 생각한다. 주인공들은 매력적, 거기다 그레이 아나토미에 나왔던 제시카 캡쇼까지 나오지만 이 영화만의 매력을 찾지는 못했다. 크리스마스용 로코라서 그런 것인지 화려하고 색감도 좋지만 사건이 번잡스럽고 잘 다듬어지지 않은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든다.

그래도 아무생각없이 가볍게 웃으면서 볼 영화를 찾는다면 오케이! 그렇다면 이 영화 홀리 데이트도 나쁘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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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슬론은 전남친과 헤어지고 나서 이렇다 할 좋은 남친을 사귀지 못하고 있다. 시간이 흘러 크리스마스 연휴가 다가오는데 슬론의 엄마는 같이 올 데이트 상대가 없는지 캐묻는다. 그렇다면 남자를 소개해주겠다는 간섭도 아끼지 않는다.



결국 혼자서 가족들과의 모임을 갖는데 조카들과 식사자리에 앉히는가 하면 자신의 동생은 그 자리에서 프로포즈를 받는다. 이렇게 끔찍하고도 부담스러운 크리스마스라니, 슬론은 미치기 일보직전이었다.



슬론은 가까스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언니가 준 잠옷 선물을 교환하러 갔다가 잭슨을 만난다. 잭슨 역시 크리스마스 연휴를 끔찍하게 보냈다. 잭슨은 슬론에게 서로가 연휴용 데이트 상대가 될 것을 제안하지만 슬론은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전남친과 그의 여친을 만나고 자존심이 상한 슬론은 곧바로 잭슨에게 연락을 한다. 그렇게 연휴마다 만나는 데이트 상대가 생기지만 슬론은 쓸데없는 감정소모는 하지 않기로 한다. 첫 만남에 잭슨이 슬론을 여자로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는 말을 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에게 잘 보일 노력은 하지 않고 편하게 만나서 그들만의 연휴를 즐긴다. 연휴가 아닌 일상에서는 일체 만남을 갖지 않으면서 말이다. 두 사람은 어떻게 서로에게 빠져들게 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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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나서




휴일에만 보여주기식의 데이트 상대가 있다는 건 어쩌면 편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연애는 하고 싶지만 마땅한 상대를 찾기는 힘들고, 상대방에게 잘 보이려 괜한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되니 말이다.

사람은 자신이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잘 보이기 위해 꾸민 모습을 보여주기 마련인데, 그런 거짓은 시간이 지나면 금방 들통난다. 그런데 홀리데이트를 하는 슬론과 잭슨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 오히려 서로에게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해 서로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 모습에 서로가 매력을 느끼게 된다.



이런 이유로 사람들이 인위적인 만남보다 자연스러운 만남을 추구하는 것이 아닐까?

그런데 이 영화에서도 보이지만 잭슨은 처음부터 슬론을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그 사실을 상대인 슬론이 알게된다면 자신을 쉽게 내칠 것 같아 일부러 마음을 숨겼지만 말이다.



왜 우리는 상대방의 마음을 먼저 알게되면 밀어내려고만 할까, 아마도 부담스러워서? 나의 마음도 제대로 책임질 수 없는데 상대방의 마음까지 책임져야 할 것만 같은 부담감이 들어서일 것이다.

이렇게 깊은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영화이지만, 줄거리는 상대적으로 얕고 길다는 느낌이 든다. 크리스마스용 로맨틱 코미디랄까? 오히려 설렘을 느끼고 싶다면 20여분씩 7
8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넷플릭스 시리즈 대시&릴리를 추천하고 싶다.


사진출처 : 다음,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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