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추천 ; 위대한 개츠비 / 시대물 / 도서원작 영화 / 로맨스 영화 /위대한 개츠비 줄거리 / 결말 /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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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위대한 개츠비는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보통은 영화보다는 책이 더 낫다는 평을 받기도 하는데 나의 경우에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캐리 멀리건이 각각 개츠비와 데이지에 딱 맞는 배우였다고 생각한다.
책에서는 쉽게 상상하기 어려운 웨스트에그의 닥터 TJ 에클버그의 눈이 그려진 광고판과 그 일대를 잘 표현해 내 만족스러웠다.
화려한 영상미로 주인공 개츠비의 쓸쓸함과 그의 위대함을 더 잘 보여준 영화 위대한 개츠비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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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베일에 싸인, 그렇지만 모순적이게도 웅장한 저택에서 매일 밤 화려하고도 요란한 파티를 여는 개츠비. 뉴욕의 다양한 직업군의 유명인들이 파티를 즐기려 마구 몰려드는데, 유일하게 초대를 받은 사람이 있었으니 그는 바로 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닉 캐러웨이다.
닉은 소설가가 꿈이었지만 주식시장의 채권을 파는 일을 배우고 있다. 개츠비는 왜 돈도 없는데다 생판 모르는 남인 닉에게 잘해주는 걸까? 그저 비슷한 또래의 친구를 사귀고 싶었던 걸까? 개츠비는 화려한 파티를 즐기기는 커녕 세계 여러 도시에서 걸려오는 전화를 받으러 다니느라 정신이 없었다.

중서부의 명문가 자제라며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해주는 개츠비, 그리고 유명인들을 친구로 삼은 그는 닉을 데리고 다니며 계속해서 자신의 존재를 어필한다. 마치 그에 대한 모든 것은 거짓이고 그것을 닉에게 믿게 만드려는 사기꾼 처럼 말이다. 묘하게 영화 캐치미 이프 유 캔의 디카프리오를 보는 듯 했다.
사실 개츠비는 그가 말한 부잣집 자제가 아니라, 가난한 소작농의 아들이었다. 개츠비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하고 멋진 미래를 꿈꾸며 집을 떠나온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사랑인 데이지를 만난다. 하지만 그는 전쟁에 나가야했고, 최고 부자 중 하나였던 톰에게 그녀를 빼앗기고 만다.

그리고 5년이 지나 개츠비는 평범한 장교의 모습이 아닌 어마어마한 재력가로서 데이지 앞에 나타난다. 시끌벅적 호화로운 파티는 모두 데이지를 만나기 위한 것이었다. 이미 유부녀가 되어버렸지만 개츠비는 아직 희망을 놓지 않았던 것이다. 자신이 그녀를 사랑하고 있음은 물론, 그녀도 자신을 사랑하고 있을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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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 말

하지만 데이지는 두 사람을 동시에 사랑했다. 이루지 못한 아련한 사랑 개츠비와 자신을 힘들게 하는 나쁜남자 톰까지 말이다. 개츠비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지켜보고 그를 응원하는 나로서는 이해되지 않았지만, 굳이 이해해보자면 여자들은 자신만을 바라보는 착한 남자보다는 나쁜 남자를 좋아한다는 것을 보여주려 했던 것 같다.
그리고 데이지의 어중간한 태도로 개츠비의 여유있던 모습은 무너져 내리고 만다. 데이지는 그런 개츠비의 모습을 보고는 마음을 닫아버리고, 오히려 자신을 힘들게 했던 톰을 선택한다.

개츠비는 데이지의 이기적인 선택을 알지 못한 채 두 사람의 잘못으로 죽게 된 머틀의 살인자라는 누명을 쓴다. 그리고 비극적이게도 머틀의 남편 정비공의 총에 맞아 죽게 된다. 그럼에도 개츠비를 위해 끝까지 그의 곁을 지켜준 것은 데이지가 아닌 닉 캐러웨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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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나서

사실 개츠비의 마지막 순간, 전화를 한 것은 데이지가 아니었다. 개츠비가 궁금하고 걱정됐던 닉이 전화한 것이었는데 그 때문에 마음이 너무 아팠다. 차라리 개츠비가 죽음을 맞게 되더라도 진짜 데이지가 전화한 것이라면, 그녀가 그의 죽음을 진심으로 슬퍼해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한 여자를 절절하게 사랑해서 성공해 돌아오려 했던 개츠비, 그리고 데이지만을 위한 파티를 열고 오직 데이지만 바라본 한 남자가 자신의 잘못도 아닌 그녀의 잘못으로 죽음을 맞이하게 되다니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았다.

데이지의 입장에서는 전쟁에 나간 개츠비를 노심초사하며 기다렸는데 자신에게 돌아오지 않고,성공해 돌아오겠다는 편지만 받았으니 얼마나 상실감이 컸는지 이해가 가기도 한다. 개츠비가 자신을 떠났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 상실감에 곧바로 톰과 결혼을 해버린다.
어쩌면 개츠비가 군에서 바로 데이지에게 돌아갔다고 해도 행복할 수는 없었을 것 같다. 데이지는 성공해서 돌아와 자신만을 바라보는 개츠비가 아닌 바람을 피워 자신을 힘들게 했던 남편 톰을 선택한다. 데이지는 딱 그만큼 개츠비를 사랑한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가 사랑한 데이지 조차도 개츠비의 위대한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개츠비를 생각하면, 개츠비가 마지막 순간 울린 전화벨의 주인공이 데이지라고 생각한 것이 다행인 것 같다. 죽는 마당에 데이지의 마음이 자신에게 향한 것을 확인하지 못했다면, 그녀를 위해 쉼없이 달려온 그의 인생이 얼마나 허망하고 외로웠을까?
영화가 끝난 지금도 화려한 파티에서 와인잔을 들고 자신을 소개했던 개츠비의 모습이 눈에 아른거린다.
사진출처 :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