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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립
플립은 첫눈에 반했다는 뜻으로
첫사랑에 관한 영화이다.
내가 브라이스를 처음 봤을 때,
나는 첫눈에 반했다.
줄리는 7살 이사 온 같은 또래 남자아이
브라이스에게 첫눈에 반해 그저 해맑게
그를 궁금해하고 가까워지려 한다.
자기 감정에 솔직한 줄리는 브라이스에게
자신의 마음을 여지없이 표현한다.
바로 집 앞에 사는 서로에 대해 다른
감정을 느끼고 있다는 게 문제지만 말이다.
반면 브라이스는 자기 감정을 억누르고
숨기려고만 하는데, 혹시나 자신의 말로
상대방이 상처받을까 싶어서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예민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 방식의 차이로 줄리가 브라이스에게
실망하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한다.
줄리는 열심히 자신이 키운 닭의 알을
브라이스에게도 가져다 주지만,
브라이스는 줄리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그 달걀조차도 이쁘게
보이지 않았던 모양이다.
달걀사건으로 브라이스에게 실망한 줄리가
완전히 그에게서 돌아서자 거꾸로 브라이스가
줄리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남녀의 관계란 참 알다가도 모르겠다.😊
스쿨버스를 타는 곳에는 큰 플라타너스 나무가 있다.
줄리는 이 나무에 올라가 앉아 있는 것을 좋아한다.
항상 전체 풍경을 봐야 한다.
그림은 단지 부분들이 합쳐진 게 아니다.
소는 그냥 소이고, 초원은 그냥 풀과 꽃이고,
나무들을 가로지르는 태양은 그냥 한 줌의 빛이지만,
그걸 모두 한 번에 같이 모은다면 마법이 벌어진다.
어린 나이지만 생각이 깊고 성숙했던 줄리는
화가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감수성이 풍부하고 자기 감정에 솔직하다.
어느 날 스쿨버스를 기다리는데
이 플라타너스 나무를 잘라버린다기에
충격을 받고 줄리는 학교에도 가지 않는다.
나무 위에 올라가 울며 불며 버텼지만
결국 나무는 베어지고 말았다.
내 딸의 안전보다 광경이 중요하진 않단다.
내려올 때 란다, 줄리.
줄리는 그런 어른들이 원망스럽기만 하다.😭
베어진 나무로 슬퍼하는 줄리에게
멋진 화가 아빠는 큰 나무 그림을 선물한다.
이런 아버지가 있다면, 인생에 어떤 아픔이라도
금방 딛고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일방적으로 자신의 아픔을 보이며 강요치 않고
아이의 슬픔을 먼저 이해하고 달래주니 말이다.
이제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상관없다.
난 줄리가 좋다.
이 영화가 재미있는 건 줄리와 브라이스의
두 시선에서서로의 속마음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줄리는 브라이스가 자신을 좋아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사실은 귀여운 착각이었다.
너무 귀여운 두 아이가 서로에 대해 어떻게
관심을 갖게 되고 마음이 싹트게 되는지 보여 준다.
보면서 둘의 풋풋함에 미소를 짓게 된다.
😋
그리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에 꽂혀 숨겨진 감수성을 흔들어 놓는다.
나는 이 순간, 깨달았다.
우리는 제대로 얘기를 해 본적이 한 번도
없었다는 사실을 말이다.
나와 다른 사람을 보면 이상하게 보는 경향이 있다.
나도 처음엔 사차원인 줄리가 유별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다른 것은 이상함이 아니라 특별함이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특별하고 싶은 것처럼
나도 누군가의 특별함을 발견하고
그 모습을 사랑하고 싶어진다.
특별한 줄리,
행복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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