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감동 애니메이션 추천
넷플릭스 일본 애니메이션 추천
영화를 보기 전에
애니메이션 제목이 너의 장기를 먹고 싶다니, 공포스럽고 스릴 있을 것만 같았다.
그런데 포스터를 보면 벚꽃이 하늘하늘거리는
감성이 터지는 전형적인 일본애니메이션이다.
제목부터 거부감이 느껴져 보지 않다가 충격적인 제목이 계속 뇌리에 남아있었는지 이번에 영화 추천에 보이길래 한 번 도전해보았다.
영화를 도전까지 하면서 보다니, 나에게는
이 제목이 주는 충격이 꽤나 컸던 것 같다.
일본에서는 아픈 곳에 해당하는 부분을 먹으면 낫는다고 한다. 나는 잘 이해가 되질 않지만 영화를 다 보고 나면 너의 췌장을 먹고 싶다는 말이 얼마나 로맨틱한지 그 말에 설득되서 한동안은 그 의미를 곱씹게 된다. 하지만 역시 로맨틱한 멘트 치고는
확실히 엽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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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사쿠라는 췌장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았는데
겉으로는 씩씩한 척 하면서 감춰둔 진짜 자신의
속내는 공병문고라는 자신의 일기에 담아 두었다.
어느 날, 병원에 온 같은 학교의 한 남학생이 그
공병문고를 줍게 되고 그 안의 내용을 보게 된다.
사쿠라와 그녀의 비밀을 우연히 알게 된 소년은
그 때부터 급속도로 가까워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 비밀은 사쿠라의 단짝이라고 할 수 있는 친구들도 모르는 사실이었다.
때문에 친구들은 사쿠라와 소년의 사이를
사귀는 사이로 오해하기도 하고, 질투를 하기도 한다.
소년은 학교 안에서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반에서 겉도는 친구였는데 사쿠라와 어울리며
조금씩 사람들과 교류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더불어 사쿠라는 죽음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숨기지 않고 소년에게 표현하게 되면서 그동안 애써 숨겨온
스트레스를 조금씩 해소해 나간다.
그렇게 죽을 날을 얼마 남겨 두지 않은 상태에서
서로에 대한 마음이 커지는데 그로 인해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어느 날 둘이 함께 만나기로 약속을 하는데
사쿠라는 나오질 않게 되고,
소년은 상처를 받지만 곧 진실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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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가 있는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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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과 사쿠라
소년의 이름은 나중에서나 나오는데 그 사실이
전혀 거슬리지는 않았다. 소년은 사쿠라가 죽을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깊은 관계가 되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사쿠라도 친구들과 남은 시간동안 슬퍼지거나 걱정시키고 싶지 않아 자신의 병을 말하지 않았던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사쿠라도 소년에 대해 깊이 알게 되면 헤어지기 힘들어질 것이다. 그래서 이 소년의 이름이 나왔을 때 나는 비로소 사쿠라를 잃은 슬픔을 온전히 느끼고 실컷 울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갑작스레 죽어버려 당황해 마음껏 슬퍼할 수 없었던 소년도 한 껏 울어버릴 수 있었다. 씩씩했던 사쿠라, 안녕.
사쿠라의 죽음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던 사쿠라가 죽게 된 이유는 정말 충격적이었다. 췌장암으로 사망한 것이 아니라, 사쿠라가 약속에 나오면서 괴한에게 죽임을 당한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사쿠라의 죽음이 아쉬웠지만 생각했다. 사쿠라가 예정대로 췌장암으로 죽었다면 아쉽지 않았을까? 아니다. 죽음은 언제나 슬프다.
사실 죽음은 언제나 갑작스럽다. 병에 걸렸건, 걸리지 않았건, 부자건, 가난하건, 이유를 불문하고 죽음은 결코 예상한대로 찾아오는 법이 없다는 것이다.
작가는 아무래도 그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이미 익히 알고 있는 것처럼 오늘 죽을 것처럼 열심히 살라는 것 아니었을까.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어떻게 살 것인지 생각해보게 만든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라는 말의 의미는 너의 영혼을
내가 기억하고 싶다라는 의미였다. 사랑에 빠지게 되면 모든 사람들이 쓰는 사랑해라는 말이 식상하게 보이기 마련이다. 내 사랑은 뭔가 특별하고, 상대에게 그 특별함을 느끼도록 해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 사랑이라는 감정이니 말이다. 그래서 이 소년과 사쿠라도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데 그들만의 언어를 사용한 것이다. 그래서 더 슬프고 아련하게 느껴진다.
작가가 관심받고 싶어 제목을 이렇게 정했다고 하는데 기억에는 오래 남겠지만 왠지 모르게 부정적인 이미지도 함께 남아 조금은 아쉽다. 하긴 이 영화의 핵심문장이기도 하니, 이것 말고 다른 제목을 생각하기는 쉽지 않아보인다.
사진 출처 : 다음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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