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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드라마

왓챠 범죄 드라마 ; 징벌 / 스릴러 드라마 / 이스라엘 / 프랑스 드라마 /징벌 결말 / 해석 / 왓챠 익스클루시브

by 신난퍼플 2021.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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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 범죄 드라마 / 스릴러 / 이스라엘 / 프랑스 / 징벌 결말 / 징벌 해석 / 왓챠 익스클루시브 / 2020 / 토마 뱅상 감독


멍한 눈빛의 나디아 테레시키에비츠.


징 벌


이스라엘 배경으로 한 프랑스 영화인 것 같아요. 최근에 프랑스 영화를 꽤 봤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이스라엘 문화를 가져오다니! 아직도 정말 세상은 넓고 그 만큼 알지 못하는 문화가 많다는 생각이 새삼 들더라고요.

드라마는 총 6개의 에피소드로 회당 50분 가량 이예요. 처음 시작부터 강렬하고 궁금증이 풀리지 않아서 계속해서 보게 되는 마력을 가진 드라마였네요!


우유 목욕 해보고 싶네요.😋


원제는 Possession으로 우리말로 하면 소유를 뜻해요. 왓챠에는 징벌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었지만요. 드라마에 계속해서 징벌이라는 단어가 등장하거든요. 아무래도 소유라는 말보다는 징벌이라는 말이 주는 자극성때문에 그렇게 했지 싶은데, 드라마를 다 보고 나면 원제인 소유가 더 확 와 닿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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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거 리

너무 예뻤던 결혼식 장면.


나탈리는 결혼식에 가기 위해 새하얀 드레스를 입었어요. 그런데 나탈리의 엄마는 몸이 좋지 않아 갈 수가 없겠다는 둥, 신부인 나탈리에게 자꾸만 집으로 돌아가자고 말해요.

나탈리는 말도 안되는 이상한 말을 하는 엄마때문에 미치기 일보 직전이고요. 우여곡절 끝에 결혼식을 진행하는데요. 나탈리와 에란은 신랑과 신부답게 설렘과 기쁨을 누리며 모두에게 축하를 받아요.


왜 저런 칼을 주는거죠.🤔


결혼식을 무사히 마치고, 피로연에서 어른 키만한 웨딩케이크를 자르려 하는데요. 신랑, 신부에게 케이크를 자를 칼을 주네요. 플라스틱 칼이 아닌, 진짜 칼이요.

그리고 모두의 축하를 해 주는데, 불이 꺼집니다. 바로 불이 켜지지 않자 몇 몇 사람들이 혼란스러워 하는데요. 이윽고 불이 켜지자 사람들이 깜짝 놀라 말을 잇지 못해요.


 


신부의 손에 피 묻은 칼이 들려 있고, 신랑 에란은 목이 그어진 채 피를 쏟고 있으니 말예요. 영문을 모르겠는 나탈리과 그녀를 제지하려 드는 사람들, 그리고 자신의 딸을 지키려는 가족들까지 한 순간 결혼식 피로연이 아수라장이 되고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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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 포


나탈리는 자신에게 무슨 일이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경찰에 연행되는데요. 프랑스인 나탈리의 말을 통역해 줄 여형사 에스티와 나탈리를 보호해 줄 영사관 직원 카림이 나와요. 이들이 유일하게 나탈리를 무죄로 추정하고 도와주는 인물들인데요.

나탈리의 몸에 학대를 받은 것 같은 상처가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나탈리가 살인을 저지를 만한 사정이 있었는지, 아니면 나탈리를 학대한 사람이 살인을 저지른 것인지 진실을 알기 위해서 둘은 여기저기 탐문을 다녀요.



형사 에스티가 탐문을 하고 다니는 것은 여자를 죄인으로만 몰고 가는 남자 형사가 있었기에 반가운 일이었어요. 그런데 영사관에서 나온 카림이 나탈리를 위해 이리뛰고, 저리 뛰는 모습은 잘 납득이 가질 않았어요.

누명을 쓴 것 같은 나탈리에게 연민의 감정을 느낀 것일까요? 그러다가 사랑의 감정까지 간 것인지 감정의 변화가 잘 그려진 것 같지는 않더라고요. 그저 그랬나보다 생각하는 것일뿐. 나탈리는 팜므파탈인가 봅니다.🤔



그리고 옛 일과 더불어 살인 현장에서의 일들까지 제대로 기억하는 것이 없는 나탈리 역시 사랑하는 에란의 죽음이 당황스럽기만 한데요. 진실을 알고자 했던 형사들이 나탈리를 풀어주고 그녀의 행보를 지켜보려 해요.

카림은 열심히 나탈리에 대해 알아 보던 중, 그녀의 옛 연인 알렉스가 나탈리를 스토킹하고 있었단 사실을 알게 되요. 그래서 나탈리는 카림과 그를 추적하는데요. 네가 죽인 거냐! 그런데 알렉스는 알 수 없는 말만 하다가 죽음을 맞아요. 왜 죽은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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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 말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나탈리가 알렉스를 죽인 것 같아요. 자기도 모르는 새 말예요.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나탈리 엄마의 이야기 때문인데요. 엄마는 제르바 출신인데, 제르바 출신 여성들은 각자 정해진 인연이 있다고 해요.

나탈리는 인연의 남성과 혼인하지 않고, 다른 남성과 결혼하려 했기 때문에 나탈리 안의 어떤 존재가 에란에게 징벌을 내린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알렉스 역시 나탈리에게서 웬 남성이 느껴진다고 했고요.

알렉스를 저지하려 했던 나탈리 속 누군가가 알렉스를 쏴버린 것 같았어요. 화면에 그 장면이 제대로 잡히지는 않았지만요.


누구를 고를까요?


그래서 나탈리의 엄마 역시 나탈리의 저주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 해요. 유대교 율법에 따라 할리자 의식을 행하고, 무녀에게 찾아가 찾아가 나탈리의 인연을 찾아달라고 사정사정을 해요.

그렇게 나타난 나탈리의 인연은 자주 보던 이모의 아들이었는데요. 문제는 그 아들 엘리가 10년 째 혼수상태라는 거였어요. 나탈리의 엄마처럼 이모도 미신에 사로잡혀 엘리의 짝으로 나탈리를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잠든 엘리의 무의식 속에 계속해서 나탈리에 대해 이야기 해주어 엘리가 나탈리를 신부로 생각하게 만들었다나요?
미신이긴 하겠지만, 섬뜩하죠?🥴



엘리와 나탈리를 혼인시키고, 그들만의 집에 내버려 두고 나오는데요. 영사관 카림이 끝까지 나탈리를 쫓아와요. 나탈리가 원하는 삶은 이게 아니지 않냐면서요. 나탈리는 자신이 하는 것인지 자신 안의 엘리가 살인을 저지르는 것인지 확신하지 못해 카림을 밀어내는데요.



카림은 나탈리에게 키스하며 자신과 함께 떠나자 말해요. 결국 나탈리는 카림을 죽지 않을 정도로만 칼로 찌르고는 엘리를 징벌해요. 드라마 첫 장면처럼요. 그리고 그녀를 체포하러 온 에스티가 물어요. 본인이 죽인 게 맞냐구요. 그리고 왜 죽였냐구요. 나탈리가 말해요. 네. 내가 죽였어요. 죽을 짓을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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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보고 나서

아빠가 범인인가봐! 😬


결혼식날 식장에서 신랑이 죽다니, 그것도 신부의 손에 신랑을 죽게 한 칼이 들려 있으니 말예요. 드라마 시작부터 강렬한데다가 매 회마다 등장하는 범인일 것만 같은 인물이 나타나 끊을 수가 없더라고요.

거기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나탈리의 멍한 눈빛이 보는 이로 하여금 진짜 범인이 누군지 혼란스럽게 만들었어요. 무언가 자꾸 숨기는 듯한 나탈리의 가족들도 이상하고요.


네가 아니면 도대체 누구란 말이얏!


그래서 나탈리의 엄마, 아빠, 알렉스, 엘리의 엄마까지.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별의 별 생각을 해가며 에란의 죽음과 관련된 제 3의 인물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결국 첫 화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범인은 바로 나탈리였어요.

첫 화에서 보여 주듯 당연한 결과를 두고도 수 많은 생각을 했던 시간들에 결말이 이렇게 나니 허탈해지더라고요. 하지만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드라마였어요.



이스라엘에서 여성을 어떻게 생각하는 지 부터 시작해서 각종 미신과 종교, 문화가 어떻게 다른 지를 요. 이스라엘 뿐 아니라 아직도 우리 주변에서도 얼마든지 볼 수 있는 문제들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있게 다가오더라고요. 드라마를 보는 내내 추리와 함께 이런 깊은 생각까지 하게 만드는 참 묘한 드라마 징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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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석


나탈리네 엄마는 나탈리가 제르바 여인이기 때문에 그 안에 다른 존재가 있다고 믿었어요. 그런데 제 생각에는 나탈리 자신이 모르는 또 다른 인격이 있었고, 그런 인격장애가 있는 여성들을 제르바 여인이라는 미신으로 합리화시킨 것이 아닌가 싶어요.



이 생각에 퍼즐을 맞춰 보자면 어린 시절 나탈리를 좋아했던 엘리, 니스에서 만나 사랑했던 알렉스, 결혼까지 생각했던 에란까지. 드라마의 원제처럼 나탈리를 소유하려했던 남자들에게 일이 생긴거죠.

엘리는 혼수상태가, 알렉스는 미쳐서 정신병원에 갇히고, 에란은 죽기까지 해요. 결과적으로 세 남자가 모두 죽음을 맞이 하긴 했네요. 하지만 아직 죽지 않은 남자 한 명이 있죠.
바로 영사관에서 나온 카림인데요.



나탈리는 아마도 자신의 또 다른 인격과 하나가 된 것 같아요. 자신을 끝까지 믿어 준 카림을 죽지 않을 만큼 찌르고 그의 곁을 지킨 걸 보면요.

그런데 왜 죽이지 않았을까요? 자신을 소유하려 했지만 죽을 정도로 자신을 압박하지는 않아서 였다고 생각해요. 나탈리가 죽을 짓을 해서 엘리를 죽였다고 답 했으니까요.



사진출처 : 징벌 공식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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