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한국 영화 추천 ; 완벽한 타인 / 서스펜스 / 원작영화 / 유해진 / 조진웅 / 이서진 / 염정아 / 김지수 / 송하윤 / 윤경호

넷플릭스 영화 추천 ; 완벽한 타인 / 서스펜스 / 원작영화 / 유해진 / 조진웅 / 이서진 / 염정아 / 김지수 / 송하윤 / 윤경호 / 퍼펙트 스트레인저 / 2018 / 한국 서스펜스 영화

완벽한 타인

퍼펙트 스트레인저라는 영화를 원작으로 만들었다고 해요. 저는 사실 원작을 먼저 봤었는데요. 낯선 배우들과 언어에도 불구하고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소재 자체가 신선하더라고요. 과거 회상씬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일이 집안에서 일어나는데도 긴장감이 돌고요. 진짜 영화 속에서 하는 게임을 저도 하게 된다면, 백 퍼센트 숨길 것이 없을까 괜시리 걱정 하게 되더라고요.

영화를 보는 내내 긴장하다가 화내다가, 안타깝기도 하다가 내린 결론은요. 저런 게임은 어디에서도 일어나면 안된다는 거였어요. 어우, 설사 제가 자신만만 하더라도요. 다른 사람, 특히 내 배우자가 내게 숨기는 것이 있었단 걸 알게 된다면? 상상도 하기 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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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오랜만에 집들이에서 모이게 된 친구들. 서로의 안부를 묻고 시시콜콜 농담을 주고 받다가 게임을 하기로 해요.

식탁 위에 모두 자신의 핸드폰을 올려 두고 저녁 식사 동안에 오는 문자, 전화, 이메일, sns 내용을 모두 공유하기로 하는 건데요!

서로에게 비밀이 없다는 자신만만한 사람들과 우물쭈물 누군가는 이 게임을 하지 않았으면 하지만 쉽게 나설 수 없는 사람들이 게임을 시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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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나서

이들이 장난처럼 시작한 식탁 위의 게임은 점점 살벌해져요. 누구라도 그 상황 속에서 긴장감을 늦출 수가 없었을 거예요. 모두가 커플인 상황에서 바람이라는 주제가 나올 거라는 건 알았겠지만요!

믿고 보는 배우들의 존재감이 대단했던 것 같아요. 이미 원작을 보고 이 영화를 봐서 이야기를 아는데도 배우들 하나하나에 푹 빠져서 봤거든요. 식탁 위라는 장소가 한정되어 있었는데도 전 ~혀 지루하지가 않더라고요!

한국식 개그 코드와 찰진 대사들로 바꿔 낸 것도 정말 잘한 것 같았고요! 웃다가 긴장하다가 후반에는 준모의 벨소리가 무섭기까지 하더라고요. 그 장면이 절정이었던 것 같아요. 울려퍼지는 음악소리가 긴장감을 증폭시켜서 말예요. 아직도 귓가에 맴도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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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본성은 월식과도 같아서 잠깐은 가려져도 금방 드러난다.

주인공들의 어린시절에 월식을 보는 장면부터 영화가 시작했는데요. 그리고 34년 뒤, 석호와 예진 부부의 집들이 모임에서도 월식이 일어나는데요.

마지막에 모든 커플에게 갈등이 생기고 영배가 참다 참다 떠나는 와중에 한 말이예요. 친구들에게 실망을 한 영배가 너무나 이해가 되는 상황이었기에 이 말이 가슴에 확 와 닿더라고요.

더불어 영배 역을 한 배우 윤경호님의 연기도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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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은 두개?

세경이 식탁 위에 반지를 돌려 두고 가기 전과 후로 이 영화의 결말이 나뉜다고 생각했어요. 인셉션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현실과 가상 세계를 구분하는 물체가 있었잖아요. 이 영화 완벽한 타인에서는 반지가 그 역할을 하는 것 같았거든요. 현실에서는 반지를 회전시킨다고 해도 이 영화 속에서 처럼 오랫동안 돌아갈 일은 없을 테니까요.


사실 처음에 봤을 때는 눈치채지 못했던 장면이었어요. 저는 월식이란 저주아닌 저주로 모두의 나쁜 기억이 지워졌을 거라 결론지었었거든요.


그런데 두 번째 보니 식탁 위에서 신나게 돌아가는 반지가 보였어요. 아, 결말이 정해져 있는 건 아니었구나 생각하면서 그래도 역시 결말은 해피엔딩으로 받아들였어요. 거짓으로 둘러싸인 행복이 얼마나 갈지는 모르지만요.

그 스릴 넘치는 식탁 위에서의 게임을 보고 나니, 특별하지 않아도 그저 평범한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가 피부로까지 느껴지더라고요. 그리고 진실이 언제나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도요.

내용을 다 알더라도 우리 나라의 믿고 보는 배우들이 보여주는 환상의 티키타카를 보는 재미가 있어 처음부터 끝까지 한시도 긴장감은 늦출 수 없었던 완벽한 타인을 추천합니다!

사진출처 :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