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신 액션 코미디 영화 추천 ; 오케이 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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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이 마담

엄정화 주연의 코미디 영화 오케이 마담이다. 코미디를 좋아해서 댄싱퀸, 미쓰와이프도 재미있게 봤는데 가장 최근에 봐서인지 오케이 마담이 제일 좋았던 것 같다.
영화는 비행기가 납치되어 일어나는 일을 중심이 되어 한계가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영화를 다 보고 난 지금 생각해 봐도 그런 점이 느껴지지 않았고, 오히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있었다. 다만, 왜 오케이 마담인지 설명이 부족해 아쉬움이 남는다.

비행기 안 곳곳에서 보이는 익숙한 배우들이 반가웠다. 조연이지만 그들도 나름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었고, 그 비밀이 밝혀질 때마다 각각의 캐릭터에 애정이 생기기도 했다. 왠지 내가 저 자리에 있었어도 이상할 것이 없을 것처럼 특별한 일상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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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미영은 시장에서 꽈배기를 파는데, 얼마나 맛있는지 아침에 가게를 열자마자 완판이다. 남편 석환은 컴퓨터 수리를 하는데 취미는 당첨상품이 걸려있는 음료를 모으는 것이다. 그런데 그 음료에서 하와이 여행권에 당첨이 되고, 미영은 돈이 없어 가기를 주저한다. 하지만 딸 나리를 위해 떠나기로 결심한다. 비행기에 가까스로 타게 된 나리네 가족은 운이 좋게 비즈니스 석으로 업그레이드를 받고, 기분이 좋다. 그런데 북한 요원들이 옛날 배신을 했던 목련화라는 비밀요원을 찾기 위해 비행기를 점령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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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나서

나도 오케이! 😉 오케이 마담.

 

웃으려고 작정하고 보면 더 즐겁게 즐길 수 있다고, 앞서 말한 엄정화가 나온 코미디 영화를 재미있게 봐서인지 기대도 됐지만 나는 웃을 준비가 되어 있었다. 예고편에서 미영이 승무원으로 변장을 하고 북한 요원들과 싸우는 것을 봤음에도 나는 미영이 그들이 찾는 목련화라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처음 영화가 시작하면서 나온 목련화의 모습과 시장에서 꽈배기 장사를 하는 미영의 모습이 너무도 달랐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미영이 목련화라는 것이 밝혀지고 나서야 과거와 현재의 시간적 차이가 있음을 깨달았다. 이런 반전이 있는 영화는 언제든 통한다. 예상 가능한 흐름이었는데도 당황하게 만드니 더욱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었다.

꽈배기가 먹고 싶다.

 

게다가 영화 처음부터 미영의 꽈배기 만드는 솜씨하며, 액션하며 허투루 만든 것 같지가 않아서 더욱 집중하면서 볼 수 있었다. 영화가 끝나면 나도 꽈배기 좀 사먹어볼까 생각할 정도였다. 그리고 남편 석환과의 케미도 너무너무 좋았다. 연기를 잘 하는 두 사람이지만, 이렇게까지 케미가 좋을 일인가 싶을 정도 였다. 진짜 부부보다 더 진짜같은 부부였다고나 할까.

배정남, 이상윤 그리고 김남길

 

배정남은 이 영화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진 않았지만 미영부부 다음으로 존재감이 컸다. 요원이 되고 싶었던 남자승무원 현민을 연기했는데, 사투리를 쓰며 시종일관 진지한 그가 있어서 반가웠고 웃게 해준다. 구해야죠, 비행기!를 외치며 비행기 곳곳을 누비며 미영과 석환을 돕는다.

이상윤은 목련화에게 배신당한 북한 요원 리철승을 연기했다. 초반부터 죽은 줄 알고 아쉬웠는데 살아서 비행기를 납치하러 와줘서? 반가웠다.😅 마냥 나쁜 사람인 줄만 알았는데 민간인들을 생각하는 유일한 북한 요원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통일되면 보자는 그의 한 마디가 계속해서 가슴을 울리기도 했다.

김남길은 거의 특별출연처럼 등장했는데, 국정원 요원인데도 액션씬은 한 씬도 찍지 않았다. 그래서 더 그의 출연이 기가 막히고 우스웠다. 무려 김남길인데 비행공포증이 있어 신경안정제를 잔뜩 먹고 잠에 들어버린 국정원 요원이라니, 그리고 모든 사건이 마무리 된 뒤에야 그가 잠에서 깬 모습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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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이 마담 두 번, 세 번, 계속 보고 싶어지는!
끝까지 웃음짓게 만드는 기분좋은 영화였다.



사진출처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