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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장르

왓챠 성장 영화 추천 ; 완득이

by 신난퍼플 2020.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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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득이



유아인 배우가 연기를 잘하는 줄은 알았지만 영화 완득이를 보고 유아인이라는 사람을 다시 보게 됐다. 그저 멋진 역할을 쫓아 연기하는 배우가 아니라, 유아인 속에 있는 다른 사람을 만난 기분이었다. 평범도 사치인 완득이를 너무도 완득이스럽게 살아낸 것이 말이다. 흐릿한 미래를 보여주는 걸음걸이와 말투, 눈빛에서 목표를 향해 달리는 완득이까지 담담하지만 유쾌하게 풀어간 것이 우리 삶과 많이 닮아있다.


아름답게 꾸미지 않았지만 그래서 더 아름다운 우리 인생. 우리도 힘들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행복을 느끼고 사랑하며 미래를 꿈꿀 수 있다. 하루 하루 성장해나가는 완득이처럼, 성장해나갈 수도 완득이를 지지해주는 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던 영화 완득이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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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완득이는 가난하고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자랐지만 공부는 못하는 대신 싸움은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 하지만 완득이를 괴롭히는 존재가 있었으니 바로 고등학교 담임선생님 동주다. 언젠가부터 강제가 되어버린 자율학습을 동주는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하는 자신만의 교육 철학을 가진 이상한 선생님이었다.

학생들은 그를 똥주라고 불렀다. 게다가 동주는 완득이의 불우한 환경과 사생활을 반친구들에게 오픈해 완득이를 창피하게 만든다. 그래서 완득이는 교회에 가 똥주 선생이 죽기를 간절히 기도해 본다.



하지만 똥주는 완득이의 옆집 옥탑방에 살고 있는데 완득이의 아버지와 삼촌의 술친구이기도 하다. 똥주를 피하고 싶지만 매일 볼 수 밖에 없는 사이인 것이다. 어느 날은 완득이에게 친엄마와 만나보라는 오지랖까지 선보이는데 완득이는 그의 간섭에 참지 못하고 가출을 감행하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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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나서




완득이가 가출을 하려고 했다고 해서 나쁜 아이가 아니었다. 알고 보면 어른을 공경할 줄 알고 여자아이를 보면 설레는 감수성 풍부한 소년이다. 마음은 따뜻하지만 그저 간섭이 불편하고 답답함을 느끼는 청소년일 뿐.

요즘은 내가 보는 모든게 너랑 닮았다. 구름도 닮았고, 꽃도 닮았고, 달도 닮았다. 오늘 구름은 쭉 찢어진게 너의 웃는 모습을 닮아서 나도 입이 쭉 찢어지게 웃었다.




완득이는 자신의 불우한 환경에 어떤 꿈과 희망도 가질 수 없어 체념했을 뿐이었다.하지만 담임 동주는 완득이에게 무한한 관심을 가진다. 그의 종교적 철학 때문인지 교육적 철학 때문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아무 목적의식 없이 살아가는 완득이에게 애정을 쏟는다.


장애인 아버지에, 정신지체 삼촌, 필리핀 출신의 엄마까지 완득이는 세상 사람들에게 차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너무 큰 환경에 있었다. 하지만 그런 차별을 아무렇지 않게 친구들 앞에서 오픈하는 동주가 무모해 보였다. 자칫 따돌림이나 놀림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니 말이다. 한편으로는 이것이 아무렇지 않은 것이 당연한 것인데 왜 눈살을 찌푸릴 일이 됐을까 씁쓸하다.


가난한게 쪽 팔린게 아니라,
굶어 죽는게 쪽팔린거야 짜샤!


하지만 이런 무거운 주제들이 영화 곳곳에서 튀어 나오는데도 영화 속 분위기는 무겁지 않고 유쾌하다. 동주의 욕설 담긴 체벌과 간섭이 완득이를 괴롭게는 하지만 완득이를 향한 관심과 사랑이 보여 따뜻했다.

동주는 소위 말하는 츤데레 스타일의 선생님이었다. 이런 동주의 태도가 위험할 수 있겠지만 정말 학생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진 열정있는 교사가 있을까? 아니, 있을 수 있는 환경일까 싶다. 완득이같은 착한 학생들도 드물어지는 세상이니 말이다.




사진출처 : 다음, 왓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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