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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 장르

왓챠 추천 영화 ; 더 문 The Moon/ SF 영화 / 고독한 영화 / 미스터리 영화 / 스릴러

by 신난퍼플 2020.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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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 추천 SF / 미스터리 / 스릴러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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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The Moon



줄거리




가까운 미래에 달 뒤 편에서 축적된 태양에너지를 채굴하는 기지가 세워진다. 기업의 이름은 루나, 기지의 이름은 Sarang 사랑이다. 감독의 여자친구가 한국인이었어서 한글을 썼다는 말이 있던데, 2009년에 개봉한 미국 영화에서 한글을 보다니 기분이 참 묘했다.

그곳에서 3년의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는 샘 벨, 이제 2주를 남겨두고 지구로 돌아갈 날만 기다리고 있다. 아내가 보낸 영상 메일을 보면서 말이다. 그리고 자신의 부재중에 태어난 아기를 드디어 직접 보게 되니 얼마나 설레고 좋을까?



이제 별탈없이 2주만 기다리면 되는데 일을 하던 중 사고가 발생한다. 부상을 당해 쓰러졌지만 어느덧 다시 기지로 돌아와 의무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외로운 달 나라에서 거티라는 컴퓨터가 유일하게 샘을 지켜주고 있었다.

쉬고 있던 샘이 돌아다니다가 거티가 누군가와 이야기하는 것을 듣게 된다. 통신위성이 고장이 나서 지난 3년간 직접 통신을 한 적이 없는데 거티는 누구와 대화를 한 걸까? 그리고 혼자만 생활하는 곳에서 다른 여인의 모습을 보기도 했다. 도대체 이 곳에서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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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 포




샘은 부상을 당했지만 다시 밖으로 나가 일을 하려고 한다. 그런데 거티가 극구만류를 하고, 본사에서도 연락이 와서는 샘에게 회복할 때까지 쉴 것을 당부한다.

3년의 계약이 얼마남지 않은 일개 직원이 부상당했는데 대기업에서 이 정도로 잘 챙겨주나? 남은 2주간도 뽕을 제대로 뽑고 싶지 않을까도 싶었지만, 자신을 희생하면서 먼 달까지 와서 일하고 있으니 그럴만도 하겠다 싶었다.



샘은 자신을 기지에 묶어만 두려는 것이 수상해 일부러 문제를 만들어 바깥으로 다시 나가본다. 그리고 그곳에서 또 다른 사람이 쓰러져있는 것을 발견하는데, 다름 아닌 자신과 똑 닮은 남자였다.

아니, 샘 벨 그 자체였다. 3년간 일을 하면서 이제껏 사람이라고는 본 적이 없는데 사람이라니, 이 사실만으로도 놀랄 일이었는데 자기 자신의 모습을 한 또 다른 존재를 보고 얼마나 놀랐을까?



또 다른 샘 벨을 보자마자 복제인간을 쉽게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후의 샘의 반응은 생각과는 달랐다. 자신이 살기 위해서라면 또 다른 존재를 죽이기 위해 피 튀기는 전쟁이 시작되겠구나 했지만 샘은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 다친 샘을 치료하도록 하면서 그를 도왔다.

그리고 부상당한 샘도 그를 보고 많이 놀라지만, 이런 상황 자체에 스트레스 받을 뿐 또 다른 샘을 공격하려 하지는 않는다. 거티나 본사에서 샘이 일을 하지 못하도록 막은 것은 바깥에 부상당한 채 쓰러져있는 샘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본사는 부상당한 샘을 처리하기 위해 구조팀을 서둘러 달에 보낸다. 새로 깨어 난 샘이 그 부상당한 샘을 발견하면 안되니까 말이다. 하지만 두 명의 샘이 거티에게 자신들이 복제된 것임을 알고 있다고 말하자 친절하게도 거티는 자신의 존재 이유는 샘, 그들을 돕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누가 인간인 것인지 참 아이러니 했다. 샘 벨이라는 복제인간을 만들어 내 영구적으로 비인간적으로 일을 시킨 것은 다름아닌 사람일텐데, 샘 벨을 돕기 위해 프로그램 된 기계인 거티는 오히려 이 사실을 들켰는데도 그들을 돕겠다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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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 말




이제 막 깨어 난 샘은 지난 3년 간 일을 한, 부상당한 샘이 집에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자신도 딸과 아내가 보고싶었을텐데 그런 생각을 한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복제인간이면서도 기계처럼 보였다. 아니면 샘 벨이라는 사람은 그 자체로 바른생활 사나이였을까?

하지만 부상이 심했던 샘은 자신보다 가능성이 있어보이는 샘을 보내기로 한다. 구조팀이 착륙하는 순간에 맞춰 달에서 탈출하는 것이다. 거티에게 부탁을 해서 새로운 샘 벨을 깨우고 일을 하도록 설계해두고 부상당한 샘은 원래 있던 자리로 데려간다. 그리고 거티는 자신이 알고 있는 이러한 사실들을 삭제할 것을 제안한다. 무사히 샘을 지구로 보내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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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나서




샘은 모든 준비를 마치고 떠나려는 찰나에 갑자기 계획에 없던 일을 실행한다. 바로 통신위성 방해기지를 파괴하는 것이었다. 이로 인해 새로 깨어난 샘 벨에게도 기회를 준 것이다. 그리고 자신은 무사히 지구로 돌아가 자신들을 비윤리적으로 대한 기업 루나를 고발한다.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차분하면서도 스릴감이 있었다. 자신의 존재가 거짓이었음을 알게 되는 기분은 어떨까? 정확히 느낄 수는 없었지만 엄청난 분노가 일어나 주체할 수 없을 것 같다.

방해전파를 피해 자신의 딸과 영상통화를 하면서 아내가 죽은 것과 1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는 것, 그리고 그들의 곁에 자신을 대신할 존재가 있었다는 것을 알고 좌절하며 울부짖은 샘의 모습처럼 말이다.



게다가 그는 3년이라는 시간을 오직 가족만을 생각하며 일해왔고, 부상을 당해 죽음을 앞두고 있었다. 그간 일해 온 3년이라는 시간보다 이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순간이 가장 외로웠을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인간과 기계가 서로 바뀐 것만 같은 모순이 신선하기도 재미있기도 했다. 당연히 인공지능이 무서운 적이 될 것만 같았는데 말이다. 이 영화를 보면 인간적이라는 말이 참 어려워진다. 시각적으로는 무섭지 않지만 무서운 공포영화 한 편을 본 것 같기도 하다.


가볍게 봤다가 기억에 오래 남을 스릴있는 SF 영화 문 The Moon을 추천합니다.


사진출처 : 다음, 왓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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