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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 장르

왓챠 추천 영화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 미스터리 영화 / 모험 영화 / 영상미

by 신난퍼플 2020.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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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왓챠 추천 영화 / 미스터리 영화 / 모험 영화 / 영상미
웨스 앤더슨 감독 / 영국, 독일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사람들이 보고 감명깊게 봤다고 하는 영화 중 하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매트 졸러 세이츠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등장인물들도 꽤 유명한 배우들이 많이 나와 중간중간에 깜짝 놀라기도 한다.



그런데 틸다 스윈튼의 등장은 알아차리기가 힘들다. 분장을 얼마나 잘했던지, 다시 보면서 마담D. 로 나오는 그녀의 목소리로 확인을 해야만 그나마 납득이 간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다양하고 입체적인 색감들로 화려함을 보여주는데 아름다운 설경과도 이상하리만치 조화를 이루어 줄거리를 모르고 보더라도 눈이 즐거워진다.



게다가 주인공들이 긴박한 상황 속에 바삐 움직이는 모습은 옛날 찰리 채플린의 흑백영화를 보는 듯 하다. 컬러풀한 영상 속에서 흑백을 느끼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아무것도 모르고 봤다가 시간 가는 줄도 모르게 영화에 빠져들게 만드는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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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호텔의 완벽한 지배인 구스타브는 새로 온 로비보이 제로를 혹독하게 훈련시킨다. 훗날 제로는 호텔의 주인이 되어 이야기를 들려준다. 로비보이가 어떻게 호텔의 주인이 된 걸까? 그리고 어떤 사연으로 매년 호텔을 찾으면서도 욕실도 없는 작은 방에서 지내는 걸까? 시작부터 궁금증을 자아내는데, 이 영화는 꿀잼일거란 생각에 들뜨게 된다.





어느 날, 엄청난 부호이자 구스타브의 연인인 마담 D.가 살해를 당한다. 마담 D.는 구스타브에게도 유산을 남겼는데 반 호이틀의 작품, 사과를 든 소년이었다. 이를 달갑지 않게 여긴 아들 드미트리가 자신의 유산상속을 방해하는 이들을 하나씩 제거해나간다. 이후 구스타브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는데, 혐의를 벗기 위해 벨보이인 제로에게 도움을 청한다.





제로는 아가사라는 제빵소녀와 사랑에 빠진다. 극중에 아가사에게 사랑고백을 하며 낭송하는 시가 아릅답고, 두 사람의 이니셜을 따서 Z가 A에게 라는 말이 인상깊었다. 아가사는 제로와 함께 감옥에 가게 된 구스타브의 탈옥을 돕는다. 처음 아가사를 보고 긴가민가 하다가 시얼샤 로넌인 것을 알아보고 너무 반갑고 사랑스러워 그녀를 볼 때마다 설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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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 말




우여곡절 끝에 감옥에서 탈출한 구스타브는 자신의 결백을 증명해줄 유일한 사람을 찾아 떠난다. 제로와 함께 힘들게 그를 찾아갔는데, 결정적인 말을 들으려던 찰나에 드미트리가 보낸 사람이 그를 죽이고 만다. 킬러를 쫓아 또 다시 모험을 하는 두 사람, 마담 D가 남겨둔 또 다른 유언장을 찾아 구스타브는 혐의도 벗고 그녀의 모든 유산을 상속받는다.

그렇게 해피엔딩으로 끝났으면 좋았을텐데, 구스타브는 보리밭에서 만난 군인들의 총에 맞아 죽고 만다. 그의 마음의 빈 곳을 채워 줄 진실한 사랑을 만나지 못한채 허무하게 죽고 만 것이다. 그리고 제로는 자신의 사랑을 만났지만 죽은 구스타브에게 호텔을 포함한 거액의 유산을 받는데, 아가사가 병으로 죽고 만다.



시간이 흘러 이런 호텔들이 거의 국유화되어 가는데, 제로는 자신이 가진 모든 유산과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맞바꾸어 호텔의 주인이 된다. 그리고 자신이 일하며 지냈던 작은 방에서 생활하면서 말이다. 그 이유는 오직 자신의 사랑 아가사를 추억하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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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나서




구스타브는 자신을 도와줄 것을 약속한 제로에게 유산을 상속할 것을 제안했다. 아무것도 없는 제로에게는 반가운 일이었는데, 사실 구스타브에게도 가족이 없었기 때문에 이를 구실로 제로와 아가사를 가족으로 받아들였던 것 같다. 이를 보면서 자신의 힘든 시간을 함께 해주는 사람을 만나기란 쉽지 않은데, 구스타브에게는 제로가 그런 인연이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로는 자신의 사랑 아가사를 만나 행복을 느꼈는데, 그 행복을 함께 하고픈 구스타브를 경계했다. 혹시나 아가사를 빼앗길까봐서. 그 모습이 참 귀여웠다. 알콩달콩, 그리고 그들의 행복을 응원하면서도 부러워하는 구스타브가 안쓰럽기도 했다.



구스타브가 누명을 쓴 채 감옥에 있을 때보다, 모든 유산을 받고 많은 사람들 틈에서 하하호호 거리며 즐기고 있을 때 왠지 모르게 더 쓸쓸해보였다. 그 힘든 시간을 견디고, 사람이 그렇게 허망하게 죽을 수 있다는 것도 그랬다.


돈을 많이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행복할 것만 같다. 하지만 돈을 가졌던 마담D, 그녀의 유산 반절을 받을 수 있었던 드미트리, 구스타브 모두 불행해졌다. 끝으로 제로까지. 꼭 돈이 많다고 행복한 것은 아닌가보다.


돈보다 행복을 쫓을 수 있는 마음이 여유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사진출처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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