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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장르

왓챠 로맨스 추천 ; 오만과 편견 / 키이라 나이틀리 / 매튜 맥퍼딘 / 소설원작 영화 / 로잘먼드 파이크 / 캐리 멀리건

by 신난퍼플 2021.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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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대극 로맨스 / 키이라 나이틀리 / 오만과 편견 / 소설 원작 영화 / 2006 / 영국 / 매튜 맥퍼딘 / 로잘먼드 파이크 / 주디 덴치 / 캐리 멀리건



오만과 편견





2006년에 개봉했지만 저는 2021년이 되어서야 이 영화를 보게 됐어요. 당시에는 액션과 코미디 장르를 좋아했었는데요. 이제는 이런 잔잔한 사랑이야기나 감동적인 스토리가 좋더라고요.


다섯 딸을 제대로 된 집에 시집 보내려는 큰 포부를 가진 극성스러운 엄마와 조용히 딸들을 응원하고 사랑해주는 다정한 아빠의 둘째 딸, 엘리자베스의 사랑이야기예요.






엘리자베스는 다섯 딸 중에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똑순이였는데요. 부유한 집안도 아닌데다가 딸들 뿐이라 집안의 재산을 상속받을 수 없었어요. 그래서 이들에게는 부잣집에 딸을 시집 보내는 것이 유일한 희망이었어요.

어느 날, 조용한 마을에 부유하고 명망있는 가문의 신사 빙리가 온다는 소문에 집안이 떠들썩 해져요.


리지는 빙리가 첫째 언니인 제인에게 반할 거라고 하는데요. 남자는 단순해서 예쁘면 좋아한다구요. 제 생각에는 키이라 나이틀리도 한 미모하는데😆


흐뭇하게 지켜보는 리지. 하지만 빙리는 제인의 마음을 눈치채지 못해요. 수줍음 많은 제인은 빙리가 다가와주기만을 기다릴 뿐이고요. 집안도 넉넉치 못한데 부잣집 남자에게 들이댈 수는 없는 노릇이잖아요.
😭



 

빙리는 자기 여동생과 친구 다아시를 데리고 왔는데요. 다아시도 명망있는 집안의 자제로 부유했어요. 하지만 리지는 까칠하고 무뚝뚝한 성격의 다아시가 맘에 들지 않죠. 게다가 자신에 대해 좋지 않은 뒷담을 하는 걸 듣기도 했고요. 🤔 여기서부터 편견이 생기는 거죠.

저 사람은 날 싫어하는구나.
흥, 나도 너 별로거든?
😒


그러면서 둘이 서로 엄청 쳐다보더라고요. 이상하게 눈이 가요~ 눈이 가~ 찌릿찌릿! 🤩


빙리다아시가 저택에서 파티를 한다는 소식에 제인리지도 한껏 꾸미고 가는데요. 모두가 흰 드레스를 입고 가던데 왜 그런걸까요?

엘리자베스 여왕이 결혼할 때 흰드레스를 처음 입고, 너무 예뻐서 그 뒤에 다들 결혼식에 흰 드레스를 입었다던데...

이것도 그 연장선인가 싶기도 하고.ㅋㅋ
아무튼 다들 너무 예쁘더라고요. 특히 우리 주인공들!




그리고 다아시의 청으로 둘은 춤을 추게 되는데요. 둘은 싸울 듯 말듯한 신경전을 벌이며 긴장감을 주는데 얼마나 두근두근 설레던지요!

옛날 사교계의 춤을 보면 춤 상대가 아닌 다른 사람들과도 같이 춤 추면서 더욱 서로에게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이상한 마력이 있는 것 같아요.

서로 호감이 있다는 전제하에서요?!





그런데 리지는 우리의 도도한 다아시와의 사랑을 키우기도 하기 전에 청혼을 받아요. 리지의 집안 재산을 상속받을 남자였는데요. 그의 후견인인 캐서린 영이 그의 혼사를 서두른다는 거였죠.

곧 죽어도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을 꿈꿔왔던 리지는 질색팔색하며 그의 청혼을 거절해요.

배우님께는 미안하지만, 영화 속에서 그려진 뜬금 청혼남은 내가봐도 별로 😳 사실 그가 진짜 맘에 들었던 상대는 언니인 제인이었기도 했고요.

 


극성스런 엄마가 제인은 빙리와 약혼할거니까, 둘째 딸을 추천한 거였는데. 아이고 어머니😩 리지도 임자가 있다구요!

그런데 믿었던 제인의 혼사는 물건너가고 말아요. 빙리의 여동생이 품격 떨어지는 제인의 집안을 반대해서라는데요.

빙리와 여동생, 다아시는 그렇게 편지를 남기고 마을을 떠나버려요. 상심하는 여린 제인이 얼마나 안쓰럽던지.😢





리지는 그 날 이후에도 캐서린 영의 영지에 갔다가 그녀의 조카인 다아시를 만나기도 했는데요. 뜨문 뜨문 치는 피아노 실력에도 다아시는 리지 옆에 찰싹 붙어있었어요.

그리고 이모 부부를 따라 놀러다니다가도 다아시를 또 만나고요. 그 때, 다아시는 리지에게 남 몰래 키워온 사랑을 고백해요. 그런데 그가 리지 집안이 품위가 없다며 언니의 혼사를 막은 사실을 알고 흥분해요.

오만하고 편견에 가득찬 그가 싫고, 자신의 집안을 그렇게 얕잡아 보는데 자존심도 많이 상했겠죠. 사랑은 어려워😅




행운인지 불행인지 파티에 갔던 어린 여동생이 남자와 도망쳤다는 소식을 알게 되요. 사교계에서는 정식 결혼없이 이런 남녀의 도망은 결투를 부르게 마련인데요.

이런 일을 당하고도 가만히 있으면 집안이 우스워지는 건 물론이고, 남은 딸들의 혼사도 다 막히게 되는 거예요.

결국 젊은 남자와 다 늙은 남자 중 누구 하나가 죽어야 끝나는 명예를 건 결투예요.

하지만 어렵사리 딸을 찾아내고, 혼인도 시키게 되요. 위에 줄줄이 있는 언니들이 아직 혼인도 하지 않은 상태였는데, 그나마 일이 잘 처리가 됐네요. 알고보면 이것도 다 다아시가 나선 덕분이었어요.




철없는 여동생은 그러거나 말거나 멋진 신랑과 사랑에 빠져 마냥 행복하고요. 남자는 다아시 집안과 안 좋은 일로 엮여있던 사람이었는데요.

다아시 부친이 이 위컴을 자식처럼 예뻐해서 그에게 교구를 유산으로 남겼어요. 하지만 그는 목사직보다 돈을 선택했고, 그마저도 얼마안가 탕진에, 또 다시 돈을 요구했어요.

위컴은 뜻한대로 되지 않자 다아시의 여동생을 꼬셔 달아나려했지만 실패했고, 다아시에게 앙심을 품고 있었죠.

그리곤 결국 철부지 여동생을 데리고 달아난거예요. 이 둘이 남은 평생 잘 살 수 있을지 의문이 들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아시는 위컴을 아니, 리지의 여동생을 구한거예요.




그리고 다아시는 사랑하는 여인, 리지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자신이 저지른 실수를 바로 잡기로 해요. 친구인 빙리를 다시 제인의 앞으로 데려간 것인데요.

제인에게 청혼하러 가는 길이 두근두근 떨리기만 해서 처음엔 하려던 말도 제대로 하질 못해요. 사랑에 빠지면 바보가 된다고 하잖아요. 🥰


빙리가 다시 눈 앞에 나타나자 제인은 애써 다잡았던 마음이 흔들려요. 자신은 괜찮다며 동생 리지에게 말하지만, 슬픈 마음을 억누르는 게 느껴져요.🥺

결국 빙리는 다시 돌아와 청혼을 하고, 언니의 사랑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하죠!


그리고 다아시는 다시금 리지에게 사랑을 고백해요. 아직도 자신이 싫은건지, 그렇다면 다시는 말을 꺼내지 않겠다고 말예요. 하지만 처음 다아시를 본 순간부터 끌렸던 리지는 자신을 위해 다아시가 한 일들에 감동해요.

다아시는 오만하고 편견에 가득찬 사람이 아니었다고, 자신도 다아시에 대해 오해하고 있었다고 아버지에게 고백해요. 아버지는 리지가 진정한 사랑에 빠진 것에 감격해하고, 마침내 결혼 승낙을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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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나서





넷플릭스에서 최근 재밌게 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브리저튼이 생각났어요. 오만과 편견이 만들어진지는 꽤 오래됐지만 우리가 흔히 알 수 없는 사교계의 관습이 브리저튼은 꽤 자세히 나오거든요. 브리저튼은 아무래도 시리즈니까 그럴 수밖에 없긴하지만요.

두 영화의 공통점은 여주인공의 이미지인데요. 두 여주 모두 마르고 청순하고 귀여운 이미지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당당하면서도 도도하다는 것도요!




여자들은 남자들의 자신감있는 태도에 호감을 보이기도 하는데요. 마찬가지로 남자들도 자신의 가치를 잘 아는 여자에게 끌리는 것 아닐까 싶었어요. 두 여주인공의 지적이면서도 당찬 모습이 좋아보였죠.





이 장면은 리지가 다아시를 생각하며 혼란스런 마음을 표현해준 것 같아요. 빗속에서 그네를 잔뜩 꼬아 빙빙 도는 리지의 모습이 참 예쁘면서도 이런 연출에 감탄하기도 했어요.


모든 역경을 헤치고? 리지에게 당당히 나타난 다아시. 얼마나 멋져 보이던지요. 자신의 말과 행동을 돌이킬 수는 없었지만, 오직 리지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한 남자의 모습!

여자들은 그런 모습에 반하는 거거든요!😍


엘리자베스와 다아시의 키스신이나 그 흔한 스킨쉽도 없었지만 그 이상을 본 듯한 긴장감과 설렘을 줬던 영화였어요.

특히, 다아시의 끈적하지도 부담스럽지도 않은 진정성 있는 눈빛 연기가 이 영화를 빛나게 만든 것 같아요. 엘리자베스가 예쁜 건 두 말 할 필요도 없지만요. 이래서 상대 배우가 중요한거구나 싶었어요.

감성적인 영화가 간절하시다면, 오만과 편견이라는 잘 만들어진 영화 한 편 보시기를 추천드릴게요!




사진출처 : 네이버 _영화 오만과 편견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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