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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장르

이터널 선샤인 / 왓챠 로맨스, 멜로 영화 / 이터널선샤인 줄거리, 결말 / 짐캐리, 케이트윈슬렛, 커스틴던스트, 마크 러팔로 / 일라이저 우드

by 신난퍼플 2021.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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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왓챠 로맨스, 멜로 영화 / 이터널선샤인 줄거리, 결말 / 짐캐리, 케이트윈슬렛, 커스틴던스트, 마크 러팔로 / 일라이저 우드 / 2004 / 역대 최고의 멜로 영화 /사랑에 관한 영화 / 관객들이 선정한 다시 보고 싶은 영화 1위



이터널 선샤인





조엘은 어느 겨울 아침, 출근하다 말고 충동적으로 방향을 틀어 몬톡 해변으로 향해요. 그리고 새로운 인연을 만날 것을 꿈꾸죠. 모르는 여인과는 말도 잘 섞지 못하지만요.

파랑 머리의 클레멘타인은 집으로 돌아가는 기차 안에서 조엘을 보고 말을 걸어요.

제가 보기에도 이 여자 엄청 들이대네? 느낄 정도 였어요. 말도 안되는 말로 조엘과 이야기하는데 조엘은 그걸 또 다 받아주더라고요.


기차 역에서 내린 조엘은 왠지 모르게 끌리는 클레멘타인을 차에 태워줘요. 기차 안에서 내내 뜻을 알 수 없는 말과 행동을 했던 클레멘타인을 전혀 이상하게 생각지도 않구요. 급기야 둘은 조엘의 집에 가서 시간을 보내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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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엘은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회사에 출근하는데 동료가 예쁜 애인 클렘이 있으니 좋겠다고 말해요. 갑자기 생각난듯 클렘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려 그녀가 일하는 서점으로 간 조엘.

하지만 클렘은 조엘을 모르는 사람 취급을 하며, 다른 젊은 남자와 키스를 하는데요.

화가 난 조엘은 친구 부부를 찾아가요. 클렘과 싸웠는데 그 벌을 이런 식으로 주는거냐며 길길이 날뛰는데 친구가 조엘에게 어떤 편지를 보여줘요.



클레멘타인의 머릿 속에서 조엘에 대한 기억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클레멘타인에 대한 이야기는 절대 하지 말아주세요.
-라쿠나사




 

망각한 자는 복이 있나니 실수조차 잊기 때문이다.

조엘은 말도 안된다며 라쿠나사를 찾아가요. 그리고 의사에게서 클레멘타인이 조엘과의 연애로 많이 힘들어 했으며, 행복하지 않아 기억을 지우기로 했다는 말을 들어요.

괴로움에 조엘 역시 클레멘타인에 대한 모든 흔적을 지우고 기억을 지우기로 해요.




내 맘 속 영원한 헐크와 프로도 / 마크 러팔로, 일라이저 우드



의사의 남조수들은 조엘의 집에서 기억을 지우는 작업을 시작해요. 조엘은 잠에 빠져 최근의 기억부터 차근차근 되돌아 보게 되죠. 그 과정을 담아 낸 연출이 인상 깊었어요. 보는 내내 감탄하면서 보게 됐거든요.

사람이 죽기 전에 자신의 인생이 파노라마처럼 스쳐간다는데, 기억을 지운다는 것만 아니라면 꽤 좋은 경험이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조엘은 술에 취해 들어 온 클렘을 향해 못된 말을 내뱉었고, 그로 인해 클렘은 조엘을 떠난 거였어요. 그리고 클렘에게서 마음이 떠난 듯 보이는 조엘의 모습들이 하나씩 나오는데요.


오래된 연인들에게서 볼 수 있는 편안함은 보기 좋았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하는 여자의 모습과 그것을 귀찮아 하는 남자의 모습이 조금은 가슴 아프게 다가왔어요.





제발 이 기억만은 남겨주세요. 이 순간만은

서로에게 푹 빠져 특별한 것을 하지 않아도 행복했던 시간들이 하나씩 사라지는 것을 느끼는 조엘. 어느 순간부터는 이 기억만은 잃고 싶지 않다고 소리치지만 누구에게도 그 외침을 들리지 않아요. 계속해서 클렘과의 소중한 기억은 사라지는 중이고요.





급기야는 자신의 기억 속 클렘과 도망치기 시작해요. 그녀와의 시간들을 지키고 싶어서요. 그것이 의미가 있는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얼마나 소중했던 시간들이었는지 조엘이 충분이 깨달았다는 걸 알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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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 말




잊혀진 세상에 의하여 잊혀져 가는 세상.
티없는 마음의 영원한 햇살. 여기엔 성치된 기도와 체념한 소망 모두 존재해.



조엘과 클렘은 조엘의 가장 창피했던 순간, 가장 어렸을 적 순간까지 도망치는데요. 그것이 효과가 있던 걸까요?

조엘의 기억을 지우기 위해 온 조수는 조엘의 이상현상에 놀라고, 담당의에게 도움을 청하게 되요.

함께 있는 여조수는 잠시 남조수가 자리를 비운 사이, 박사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며 키스하는데요. 그 순간 딱 맞춰 온 박사의 와이프는 여조수에게 남편을 가지라고 말해요. 이미 한 번 가졌었지 않냐면서요.





알고보니 여조수는 박사와의 불륜을 저지르고 힘들어 하다가 기억을 지우는 선택을 했던 거예요. 모든 일이 다시 반복되는 것에 회의감과 충격을 받은 여조수는 병원에 찾아가 모든 연구자료들을 챙겨나와요.

그리고 기억을 지웠던 모든 이들의 기록이 담긴 테이프를 보내요. 사실 이제까지의 모든 일들은 영화 처음 부분에 이상하게 서로에게 끌린 조엘과 클레멘타인의 과거 이야기였어요.

서로에 대한 모든 기억을 잃은 클레멘타인과 조엘이 몬톡 해변에서 돌아와 서로 연락하며 다시 사랑에 빠진 거예요.


흠 없는 시녀의 운명은 얼마나 행복한가? 세상을 잊고 세상에 잊힌 자. 티없는 마음에 영원한 햇살이 내리쬐니 모든 기도가 이뤄지고, 모든 소망을 내려놓는다.

- 이터널 선샤인, 제목의 의미를 알려주기도 하는 대사.





클레멘타인이 조엘의 집으로 가기로 하고 자신의 집에서 칫솔과 우편물들을 챙겨나오면서 라쿠나사의 여조수가 보낸 테이프도 챙겨왔어요.

그리곤 조엘의 차에서 클레멘타인이 조엘과의 시간이 불행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거죠. 충격에 빠진 둘, 그렇게 둘은 헤어지고 조엘 역시 집에 도착해 자신의 목소리가 담긴 테이프를 들어요.

역시 클레멘타인이 자신을 기억에서 지운 것에 대해 화가 나 뱉어버린 나쁜 말들 투성이었는데요. 클레멘타인은 조엘의 집에 와서 그 내용을 들어보기로 하다가 상처받고 다시 떠나요.




하지만 조엘은 포기하지 않았고, 둘은 다시 시작하기로 해요. 또 서로에게 질리게 되고 마음이 식어 상처되는 말을 하게 될지라도 다시 한 번 사랑하기로 하고 웃어버리면서 영화는 끝이 나요.

사실 한 번 헤어지면 같은 이유로 또 다시 헤어지게 된다는 말이 있는데요. 이 말과는 별개로 이 둘은 서로에 대해 상처받은 기억은 사라진 대신 실패했던 이유를 알고 있으니, 다른 결과를 기대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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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나서




짐 캐리 장르


조엘 역을 맡은 짐캐리는 코믹 연기의 대가인데요. 그의 작품을 다 본 사람들이라면 모두 알겠지만 감동을 잘 전달해주는 배우기도 해요. 브루스올마이티, 예쓰맨 등 짐캐리만이 소화할 수 있는 감동적인 코미디 영화가 많은데 이 영화 이터널 선샤인을 보면서도 그걸 느꼈어요.

특히 기억을 지우는 과정에서 조엘의 의식이 헤매고 다니는 모습들을 볼 때요. 짐캐리가 아니었다면 이 장면이 어울리기는 했을까 싶더라고요. 가벼운 듯 무게감있는 연기라는 하나의 장르를 만든 배우라고나 할까요.



기억을 지워버리고 싶다..


사랑을 하면 이별도 있기 마련인데요. 너무 힘든 마음에 그 사람에 대한 기억을 지우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이 영화처럼 두 사람이 다시 만날 일이 없다면 좋겠지만, 다시 그 사람과 사랑에 빠질 확률이 크다고 생각해요. 기억을 지웠다면 그 사람에 대한 편견없이 처음처럼 그 사람에게 빠져버릴테니까요.

그래서 기억을 지운다는 건 얼마나 헛된 일인지 보여주는 것 같아요. 헤어짐의 상처는 크지만 그 시간을 온전히 감당해내지 못하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겠죠. 모든 일에는 책임이 따르니까요.

특히 이 영화를 보고 나니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사랑에 관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더라고요.





사랑에 빠지는 순간부터 이별까지


영화를 보면 클레멘타인의 머리카락 색이 여러 번 바뀌어요. 그걸 보면서 저렇게 염색을 자주하면 기분전환은 되겠지만 머리카락이 남아날까 싶었어요.

연예인이니까 관리는 엄청 받겠지만, 일반인이라면 아마도 머리카락이 개털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과거와 현재가 섞여있지만 영화를 보고 나니 알겠던데요.

그러고나서 클레멘타인의 머리카락 색을 보니 클레멘타인의 마음 상태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보였어요. 초록 - 빨강 - 핑크 - 파랑 순서대로 클레멘타인의 머리카락 색이 바뀌어요.
초록은 새싹 🌱 이미지로, 클레멘타인의 사랑이 시작됐음을 보여 준 것 같았어요. 싱그러운 느낌.


그리고 빨강은 정열을 가장 잘 나타내는 색깔이고요. 조엘의 눈빛만 봐도 얼마나 클레멘타인에게 빠져있는지 알 수가 있죠.


핑크색이라고 표현했지만 빨강에 비해서는 바랜 느낌이랄까요.

개인적으로는 이 색깔의 클레멘타인이 너무 예뻐보였는데요. 머리카락 색을 사랑에 비유하고서 보니, 핑크빛 클레멘타인의 표정은 어쩐지 서운해 보이네요.😢



파랑은 차갑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영화 시작부분에 나온 클레멘타인의 머리카락 색이 파랑이었어요. 이걸로 봐서 제일 최근의 모습이란걸 알 수 있어요. 조엘과 헤어지고 나서 파랑으로 염색했겠죠.

그렇게 조엘에 대한 기억을 지우고 난 뒤에도 마음 한 켠이 계속 허전함을 느껴 힘들어 했죠. 그만큼 조엘을 사랑했기때문에 조엘의 막말은 견디기 힘들었을 것 같아요.

조엘의 말은 영화를 보는 저에게도 너무 아픈 말이더라고요. 어쩜 저런 말을! 🥶 클레멘타인의 머리카락 색이 파랑이 될만도 했어요. 기분에 따라 머리카락 색을 바꿀 정도로 숨김이 없는 사람을 믿지 못하다니 ㅜㅡㅜ 조엘 나빠... 😢


그리고 마지막으로 파란 머리카락 위로 나오는 머리카락이 옅은 초록이었는데요. 이걸로 다시 두 사람의 사랑이 시작되고 있다는 걸 보고 기분이 좋았어요.


미래야 어찌되던 지금 당장 두 사람이 행복하길. 그리고 후회없이 최선을 다해 사랑하길.😊

사진출처 : 네이버 _ 이터널 선샤인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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