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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거짓말
선의의 거짓말이란 말은 들어봤지만 우아한 거짓말은 처음 들어 본 말이다. 이 영화에서 천지라는 아이는 괜찮을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가족에게 괜찮다고 말해왔다. 그리고 죽음을 선택한다. 천지의 거짓말을 우아한 거짓말이라고 표현한 것일까, 만약 그것이 우아한 거짓말이라면 우아떨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그 결과가 죽음을 가져올 거짓말이라면 말이다. 왕따를 당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힘들고 슬프다고 말을 해야 한다. 말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이 당신을 괴롭게 하는 대상이 바라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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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마트에서 일하며 가장이자 집안 살림까지 해내는 엄마 현숙과 가족이든 남이든 관심 없는 시크한 성격의 첫째 만지, 그리고 항상 밝게 이들을 웃게 해주는 막내 천지가 함께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천지가 죽는다. 세 모녀 중 가장 밝고 웃음이 많은 막내의 죽음에 두 사람은 놀라고 슬퍼한다.

각자의 성격대로 천지를 잃은 슬픔을 극복해내고 있는데, 만지가 우연히 천지의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가족들은 몰랐던 학교생활 이야기와 천지를 힘들게 한 절친 화연에 대해 듣는다. 그리고 동생의 죽음의 이유를 조용히 찾던 중 천지가 남긴 빨간 털실을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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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나서
사과하실 거면 하지 마세요.
말로 하는 사과는요. 용서가 가능할 때 하는 겁니다. 받을 수 없는 사과를 받으면 억장에 꽂혀요.
게다가 사과 받을 생각이 전혀 없는 사람한테 하는 건 아니지. 그건 저 숨을 구멍 파 놓고 장난치는 거예요.
영화를 보고 제일 기억에 남는 대사다.
천지 엄마가 왕따의 가해자였던 화연의 엄마에게 하는 말이다. 화연 엄마는 천지가 죽기 전에 도움을 청했던 천지 엄마를 무시했다. 그런데 가슴을 찢어 놓고 이제 와서 사과라니 가당치도 않다. 가당치도 않다는 말, 평생 써볼까 싶었는데 이렇게 기가 막힐 때 쓰는 말인가 보다. 나도 누군가에게 받을 수 없는 사과를 하진 않았는지 되돌아 보게 한다. 그렇다면 받을 수 있는 사과는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 자신이 생각했을 때 남에게 받을 수 있는 정도의 사과를 하는 노력은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 해도 상대방이 받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다. 이미 물은 엎질러졌으니 가까울 수록 더욱 조심하고 신중해야 하는 것이다.
왕따는 사람을 죽인다.

화연은 천지의 절친을 자처했다. 하지만 그건 천지를 자기 맘대로 조종하기 위해서였다. 천지에게 값 비싼 선물을 받아내기 위해 절친 각서를 쓰고, 다른 친구들 앞에서는 천지를 감싸는 척하면서 친구들이 천지를 욕하게 만들었다. 화연이는 천지를 지능적으로 은근히 따돌린 것이다. 천지는 자신을 왕따시키는 화연을 거부하고 싶었지만 반 친구들 모두가 그 사실을 외면하며 화연에게 동조했다. 반 친구 전체가 왕따의 가해자라고 생각한다. 천지는 가족도, 친구도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결국 죽음을 택한다.
또 다른 우아한 거짓말

화연이가 천지에게 한 짓을 보면서 너무 화가났다. 그리고 얼마나 연기를 잘한 건지 배우 김유정까지도 싫었다. 하지만 화연이도 어린 친구였다. 자신으로 인해 죽음을 택한 친구가 있다는 것을 외면해왔지만 속으론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언니인 만지가 자신에게 다가 오며 천지에 대해 물었을 때, 거짓말을 한 것이다. 하지만 그건 남을 속인다고 해서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결국 스스로가 자신을 괴롭히게 될 것이었다. 그리고 반친구들은 또 다시 피해자를 바꿔 화연을 왕따시키고 있었다. 그래서 언니인 만지가 화연에게 한 행동은 멋지다. 비록 동생은 잃었지만 같은 일이 화연이에게 일어나지 않도록 하려는 것이다. 어쩌면 천지가 빨간 털실안에 남긴 말들이 우아한 거짓말일 수도 있겠다. 그래야 남은 이들이 살아갈 수 있을테니 말이다.
가족이라는 이름

천지는 엄마, 언니에게 한 번씩은 도움을 청했다. 다만, 그들이 못 알아챘을 뿐이다. 왜 천지가 이런 이야기를 꺼낼까, 한 번만 더 생각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그래서 가족은 서로를 가장 잘 알 것 같으면서도 가장 잘 모르는 것 같다. 하지만 가족은 모두가 외면할 때 유일하게 받아주는 마지막 창구이다. 그래서 귀찮더라도 가족을 사랑한다면 서로에게 더 귀 기울여 주어야 한다. 가족이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도록 말이다. 이 영화가 요즘같이 서로에게 무관심한 사람들에게 가족애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해 줘서 가족이 함께 보면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사진출처 : 다음,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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