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코미디 영화 추천
청불


데스페라도스
웨슬리는 생활지도사이다.
면접을 보는데 열정가득한 모습에
채용될 순간인데 웨스는 쓸데없이
자기 주장을 마구마구 쏟아낸다.
수녀앞에서 자위에 대한 이야기라니🤐
그것도 자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와중에 말이다.
웨스는 필요 이상으로 솔직한 것 같다.
하지만 그 순간 한 말에 대해 후회는 않는다.
이런 점에서는 내가 닮고 싶다고 느꼈다.
웨스는 연애도 하고 싶고
결혼도 해서 아기도 낳고 싶다.
하지만 좋은 남자를 만나지 못해 우울하다.

어느 날 숀이란 남자와 소개팅을 한다.
서로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자동아웃권을 쓰기로 하고 말이다.
숀이 그 아웃권을 쓰리란 생각은
못했을거다. 🙄
잔뜩 성이 난 웨스는 집으로 가려는데
땅에 구두가 걸려서 머리를 다친다.
하지만 괜찮다. 이 때 운명적으로
재러드라는 핸섬가이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단, 자신의 솔직함을 숨긴채로 말이다.
얼마되지 않아 잠자리를 가졌고
이제 결혼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들떠있다.

그런데 그 날 이후 재러드에게서
연락이 오지 않자 친구들과 술을 먹으며
여자가 남자에게 할 수 있는
최악의 욕들을 써서 이메일을 쓴다.

그리곤 전송버튼을 누르자마자
재러드에게 전화가 온다.
멕시코에서 사고가 있었다고 말이다.
쿨한 여자인척 가면 썼던 웨스는
케일리와 브룩에게 같이 멕시코로 가서
이메일을 지우자고 말한다.
제발 나 좀 도와주라.

온갖 방법을 동원해 찾아내려하지만
소아성애자로 몰리고
몰래 객실에 들어가려 해서
숙소에서 쫓겨나기도 한다.
웨스가 너무 웃기다.
혼자 계속 웃겨주니 귀엽기도 하다.
무모해서 답답한데 미워할 수 없는 웨스.
다른 건 유쾌한데 자기 사랑문제에서는
쿨할 수 없는 인간적인 모습이 매력적이다.
나만 그런게 아니었다는
위안이 된다고나 할까.😁
세상 심각한 웨스는 친구들은
안중에도 없이 오직 남자에만 집중한다.
친구들이 웨스의 무모함을 지적하지만
오히려 웨스는 배신이라며 혼자서
해결할 수 있다며 친구들을 떠난다.

자신의 모습을 숨겨가며 만나야 하는
남자를 지키기 위해
평생 자신을 응원하고 사랑해준
친구들을 등지는 것이다.
이성적일 때는 잘 보이던 것들도
감정적일 때는 잘 보이지 않게 된다.
특히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이
진심으로 나를 위해 해주는 말은
듣고 싶지 않아진다.
자존심을 세울 대상이 아닌데도
내 잘못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웨스는 우연이 계속 겹쳐 만난
숀의 도움으로 재러드와 만나게 된다
당신은 당신의 모든 것을 사랑해주는
남자를 만나야 해요.
숀의 말에 이제까지 해 온
모든 수고를 뒤로 하고 재러드에게
사실대로 말한다.
재러드와 행복할 수 있을까?

웨스의 무모한 사랑지키기
내용도 재미있었지만
친구들의 영혼찾기 내용도 좋았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고
나 자신을 인정하고 사랑하는 것.
그것이 이 영화의 주제인 것 같다.
나는 내 모습을 사랑하지 않는다.
거울을 볼 때 사진을 찍을 때
나 자신을 깎아내리다.
그리고 지난 것을 후회하느라
시간을 보낸다.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받을까
하지 않는 말과 행동을
내 자신에게는 서슴없이 하고 있었다.
웨스의 상황과 다를 수 있겠지만
본질적으로는 해결책은 같을 것이다.
자신의 진짜 모습을 들여다보고
인정하고 사랑해주는 것이다.

주인공들의 지극히 가볍고
외설적인 표현들도 재밌지만
진지한 대사들도 많아서 좋았다.
중간중간 말도 안되는 해프닝에
숨이 턱 막히기도
코웃음이 나오기도 했지만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보게 만드는
초반의 흡입력도 좋았다.
너무나 당연해서 느끼지 못하는
소중함들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데스페라도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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