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범죄 영화 추천
넷플릭스 스릴러 영화 추천

쎄븐
윌리엄은 은퇴를 일주일 앞두고 있는 노련한 형사다.
하지만 그는 지긋지긋하고 끔찍한 범죄로부터
한 시라도 빨리 벗어나고 싶어 한다.
데이비드는 범죄로 가득한 도시에 자원해서 온
신참 형사로 아내 트레이시와 함께 왔다.

이 둘이 파트너가 되어 살인사건을 맡게 되는데
윌리엄은 이것이 연쇄살인이 될거라며
이 사건에서 자신을 빼줄 것을 청한다.
하지만 윗선에선 실력있는 형사가 빨리 이 사건을
마무리하길 원하고 급하게 가까워진 데이비드를
도와 이 사건을 파헤치며 돌아다닌다.


두 사람이 급하게 가까워진 것은 뜬금없이
데이비드의 아내 트레이시가 윌리엄을
저녁식사에 초대했기 때문이다.
이 후에 트레이시는 자신이 임신했음을
윌리엄에게 고백하며 고민을 털어놓기도 한다.

다시 수사내용으로 돌아가 두 형사는 연쇄살인범이
설교를 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게된다.
단테의 신곡에 나오는 7개의 죄악이 있는데
식탐, 탐욕, 나태, 색욕, 교만 순서대로
차례차례 죽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던 중 윌리엄의 추리로 도서관에서
특정 도서를 빌린 존 도라는 남성을 쫓는다.
누구라도 범인이 될 수 있다는 의미인 것 같다.

결국 그 남성이 범인이었고,
경찰에게 감명받은 그는 계획을 수정한다는
말을 남기고 얼마 뒤에 경찰서로 와서 자수한다.
손에 피를 잔뜩 뭍힌 채 들어와서는
두 형사가 동행한다면 시체 2구가 있는 곳으로
안내하겠다는 궤변을 늘어놓는다.
그렇지 않으면 존의 지문은 훼손된 상태고
정신이상으로 풀려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
.
스포가 있는 감상문

식탐에는 뚱뚱한 몸의 남성을 배가 터질 때까지
먹이고 터지기 직전에서야 발로 차서 죽게 만든 것인데, 범인은 희생자의 발밑에 양동이를 가져다 놓고
토하는 것을 지켜보는 정성을 들였다.
탐욕에는 남자아이들을 탐하는 호모 변호사를
죽인 것인데 나중에 범인은자신이 이런 일을
하도록 신에게 선택받은 사람이라고 표현한다.
나태한 사람은 죽이지 않고 침대에 눕혀
범인이 주는 대로만 먹게 하는 형벌을 주었다.
죽이는 것보다 더 한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평생의 트라우마로 남을테니 말이다.
색욕은 한 남성이 칼이 달린 속옷을 입고
창녀에게 성행위를 하도록 시킨 것이다.
정말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보다 더 한 것을 제작하는 인간들이 많다니 말이다.
교만은 한 여성의 코를 자르고는
한 손에는 전화기를 다른 손에는 수면제를
붙여두는데, 자신의 아름다운 외면을 더 소중히
여긴 그녀는 수면제를 먹고 죽음에 이른다.

결과적으로 보면
나태의 죄악에 속하는 형벌을 치룬 후에
나타났던 기자가 범인이었다.
그 때, 한 껏 예민해진 데이비드가 감정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후에
자신을 쫓는 것에 감명을 받아 시기와 분노의
형벌에 대한 계획에 데이비드를 포함시킨 것이다.
임신한 트레이시를 죽임으로써
데이비드를 분노하게 하고,
그의 삶을 시기한 죄로 자신도 죽게 될 것을
미리 계획한 것이다.

나는 이 영화가 꼭 봐야할 반전이 있다는 말을
많이 보았다. 그래서 넷플릭스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는 이 영화를 보게 될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그리고 바로 오늘 한껏 기대에 부풀었었다.
나는 윌리엄이 지금까지 미제살인사건의 범인이었고,
이 도시를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연쇄살인을
계획한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결말이더라도
퍼즐을 맞추면서 보면 재밌을테니 말이다.
그리고 지금이나 되니 예상할 수 있는 결말이겠지만
그 당시에는 식스센스만큼 충격적이었겠지,
나름의 관대함을 갖기도 했다.
내가 뭐라고 이런담 😅

그런데 결론은 아니었다.
충분히 예상가능하지만 내가 바라지는 않았던
결과가 이 영화의 결말이 된 것이다.
이 영화의 결말은 반전이라기 보다는
상당히 철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영화였다.
그래서 조금은 실망스럽지만
범죄로 가득한 세상에서 서로에 대해
무관심한 사람들에게 교훈적인 내용인 것은
감출 수 없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런 점들을 찾아가며
다시 영화를 보는 재미가 있기도 했다.
새롭게 다가오는 대사들도 이전보다
더 의미있게 다가와서 좋았다.
사람들은 모두 남의 일엔 무관심 하잖나.
강간을 당할 때도 도와달라고
울부짖을 게 아니라, 불이야 라고 외쳐야 해.
도와달란 소리는 무시하고 불났다는
소리엔 달려오니까.
윌리엄은 세상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가 이 사건을 계기로 생각이 바뀐다.
헤밍웨이가 말했죠. 세상은 아름답고 싸워 볼
가치가 있다고, 후자에 전적으로 동감이오.
그리고 은퇴하면 사건들로부터 멀찍이 떨어져
무관심할 것 이었던 윌리엄의 계획도 수정된다.
마지막에 데이비드가 경찰차에 체포되어 가는 것을
보면서 가까이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봐서 말이다.
사진출처 : 다음,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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