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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 장르

넷플릭스 스릴러 영화 ; 적과의 동침

by 신난퍼플 2020.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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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과의 동침


마틴은 미모의 아내 로라와 함께 산다.
한적한 바닷가에서 여유를 즐기는데
다 가진 것 같은 마틴에게 문제가 있었다.
바로 결벽증과 의처증이 있다는 것이다.



결벽증 하나도 힘들텐데 의처증에
폭력까지 휘두르니 로라는 지칠대로 지쳐있다.

어느 날, 이웃이 요트를 태워주겠다며
초대를 하는데 마틴은 아내가 수영을 하지 못해
물을 무서워한다며 걱정을 한다.

그리고는 로라에게 와서 언제 그 남성을
몰래 만난 것인지 다그치며 때리고,
로라를 반강제로 요트를 타게끔 만든다.



세 사람은 보트를 타는데 예보와는 다르게
파도가 몰아치고, 두 남자가 정신없이 요트를
정비하는 사이에 로라가 사라지고 만다.


마틴은 끝내 로라를 찾지 못하고
슬픔에 잠겨 아내의 장례를 치룬다.

그리고 얼마 후,
로라의 친구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되고
아내의 죽음에 의문을 품기 시작한다.

.
.


.
.

영화를 보고 나서




사실 로라는 남편에게서 도망칠 수 있는
기회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에
몰래 수영을 배우고 있었다.

또, 해변에 가로등을 부숴두고
혹시나 바다에서 수영하게 되면 돌아올
위치도 표시해 둔다.

결혼 후 몇 년을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며
벗어날 날만을 기다리며 준비한 것이다.



로라가 그저 당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었다.
경찰에 신고도 하며 저항해 봤지만
접근금지명령이 나오는 것이 전부일거란
희망이 없는 대답만 돌아올 뿐이었다.

그리고 그 때마다 남편은 도망쳐도
어떻게든 찾아낼거라고 협박했다.
그러면서 세상 다정한 남편인 척 하며
로라를 길들여가고 있었다.



하지만 로라는 포기하지 않고
탈출할 날만을 기다리고 또 기다려왔다.

물이 너무나도 무서웠지만 극복해냈고,
너무도 남편이 싫었지만 완벽한 날을 위해
행복한 척 연기해야 했다.

얼마나 비참하고 무서웠을까,
탈출이 잘못되기라도 하면 또 다시
끔찍한 날을 보내야 하니 더욱 철저하게
준비하고 또 했을 것이다.

이 영화를 보고 있자니
이전에 봤던
인비저블맨이 떠오른다.
이 영화보다 스릴감은 더해져 재미있으니
안 본 사람 있다면 그 영화도 추천한다.




공권력의 무능함이 피해자가
스스로를 구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든 것이다.


이럴 때 피해자를 몰래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새로운 신분으로 살 수 있게
도와줘야 하는 것 아닐까 싶다.

말도 안되는 말일 수 있겠지만
가정폭력범이 계속해서 폭력을 휘두르도록,
어쩌면 피해자를 죽일지도 모르는
잠재적 살인자를 그대로 방치해 두는 것도
말이 되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

그리고 얼마 전에는 신변보호요청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아서 경찰이 피해자를 도울 수 없었다는
기가 막히는 글을 보기도 했었다.

혹여 비슷한 일을 당하고 있다면
꼭 경찰에게 신변보호요청이라는 단어를 쓰며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다시 영화로 돌아가서 로라는 우여곡절 끝에
탈출에 성공하지만 금방 덜미를 잡힌다.


왜, 그토록 버리고 싶던 결혼반지를
남편의 집에 있는 변기에 버리냐는 말이다.
완전히 탈출 후에 멀리가서 버리지! 🤨
영화를 보면서 화가 나 소리를 질러버렸다.

왜, 이미 죽은 자가 된 사람의 남편에게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전화질일까.

이 영화를 보고, 그 가정사를 잘 알지 못한다면
그저 그 고인의 명복을 조용히 혼자서
빌어줘야 겠다고 다짐했다.

괜히 수영을 배우느니 기계체조를 배우느니
이야기를 꺼내서 죽음에 의문만 더하고
아꼈다는 로라를 위험에 처하게 했으니 말이다.



그래도 로라는 벤이라는 좋은 사람을 만나
끝내는 행복해진다.

언제나 공포, 스릴러 영화에서 그렇듯이
로라 스스로의 힘으로 얻어낸 것이다.


경찰에 넘기기 전에 로라가 총으로
쏴 죽여서 놀랐지만,
마틴은 부자였기 때문에 돈으로 어떻게든
그 상황을 벗어나 로라를 또 괴롭게 했을 것이다.

그러니 자신이 죽지 않기 위한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을 것 같다.

외국에서는 우리나라처럼 과잉방위로
피해자를 괴롭게 할 일은 없을테니 말이다.




어쩌면 너무도 허무하게 마무리 된 것 같아
조금은 아쉬웠지만 그 과정에서 옛날스러운
과장된 음악과 연출이 나름 재미있었다.

부디 현실에서는 피해자가 스스로가 위험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공권력이 범죄자를
제대로 벌주고 감시하는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


사진출처 : 다음,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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