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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장르

넷플릭스 신작 영화 추천 ;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티빙 영화 추천 / 고아성 / 이솜 / 박혜수 / 2020

by 신난퍼플 2021.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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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신작 영화 추천 / 티빙 영화 추천 / 고아성 / 이솜 / 박혜수 / 드라마 장르 / 2020 / 실화를 소재로 반영한 영화


삼진 그룹 영어 토익반



삼진 그룹 영어 토익반 이 제목이라니, 저는 영어라는 소재로 어떤 영화를 만들었을까 궁금했어요. 예고편을 보니 드문 드문 하는 영어로 전화 통화도 하던데, 외국인과 대화라니! 자신감이 대단하구나 싶기도 했구요.

게다가 고아성, 이 솜, 박혜수까지. 인지도 높은 배우들의 조합이라 안 볼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일단, 영화 제목도 너무 특이하니까요?!

특히 저는 박혜수라는 배우에 대해 알게 됐어요. 고아성, 이솜 배우는 유명한 영화나 드라마에서 많이 봐 알고 있었지만요. 박혜수라는 사람은 k팝 스타 시즌 4에서 나온 가수 지망생이라고만 알고 있었어요. 이후에도 배우 활동을 했지만, 제가 못봤나보네요.. 😅



그런데 이 영화를 보고 제대로 박혜수라는 사람은 배우구나를 제대로 느끼게 됐어요. 바가지 머리에 똑똑해 보이는 동그란 안경으로 예쁜 얼굴을 가렸지만, 그럼에도 심보람이라는 캐릭터가 예뻐보이고 자꾸만 눈길이 가더라고요. 누군지 알지도 못했는데, 숨은 보석을 발견한 듯한 기분이 들었네요.😊 흐뭇.

그리고 세 배우가 맡은 역할이 각자 개성이 뚜렷했었는데도 호흡과 케미가 좋아서 다시 보고 싶은 조합이라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그만큼 세 배우 모두가 연기를 잘 해줘서 그런 거 겠죠!



영화는 생각보다 묵직한 내용을 다뤘지만 곳곳에 웃음포인트 아닌 포인트들이 배치되어 있고요. 개인적으로는 90년대를 표현해주는 감각적인 노래들이 많이 나와서 전반적으로 즐겁게 영화를 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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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거 리


8년째 대기업의 말단 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세 여직원이 있는데요. 상고 출신이라 직급은 낮았지만, 자신이 맡은 업무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관심도 많고 아는 것들도 많았어요. 자영이는 생산부 직원인데, 새롭게 상무로 발령받아 본사로 들어 온 회장님 아들이 있던 시골 공장으로 외근을 나가요.


 


우연찮게 폐수가 강에 버려지는 걸 보고는 어렵사리 동행했던 후배를 통해 그 사실을 보고 하는데요. 다행히 수질검사 결과, 안전하다는 사실이 나와서 주민들에게 그 사실을 알려요. 그렇게 주민들에게 일정 금액의 배상액을 주면서 합의 동의서까지 받는데요.

자영은 마을 곳곳에서 보이는 이상현상에 찝찝함을 안고 돌아오죠. 그리고 회사에서 친하게 지내는 보람과 유나에게 이 사실을 털어 놓는데요. 수학 올림피아드 우승출신인 수학천재 보람이 수질검사 결과가 수상하다는 말을 들어요.



더욱 찝찝해진 자영은 두 친구와 함께 이 사건을 해결하기로 마음 먹는데요. 회사에서 일은 다 하면서도 무시란 무시는 다 받고 있는 말단 사원의 말을 누가 믿어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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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프로 실화는 아닌, 모티브


영화를 다 보고 나니, 이 영화가 실화인지가 굉장히 궁금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찾아 본 결과, 대구의 두산전자 폐수 유출사건을 모티브로 했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영화의 전개와 결말은 이 사건과 완전히 다르니, 사건 자체만 소재로 가져온 거라고 생각하면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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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나서


예나 지금이나 여전한 차별


1990년대를 배경으로 그려진 영화라서 그런지 상고출신의 직원을 차별하는 모습이 충격적이었어요. 마치 고등학생을 데려다 일을 시키는 것 같은 유니폼을 입히지를 않나, 커피를 타게 하지를 않나, 아침 일찍 청소하며, 세세한 업무들을 다 알고 있지만 인정은 받을 수 없는 모습들이 말예요.

그런 시간들을 8년을 견뎌왔는데 드디어 대리로 승진할 기회가 온거예요. 토익 600점 이상을 받으면 말이죠. 그래서 이 영화의 제목에서 볼 수 있듯 모든 승진을 바라는 상고 출신의 여직원들이 토익 학원에 다니며 열심히 공부하더라고요. 이제껏 펼치고 싶었던 꿈들을 실현시킬 날을 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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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움은 왜 직원의 몫인가?


그런데 자영이는 자부심을 갖고 일하던 회사에 배신을 당해요. 공장의 폐수로 피해를 입은 마을 주민들에게 거짓으로 배상하고 책임을 피하려 했기 때문인데요. 자신이 무시를 당하고 청춘을 바치면서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있다고 자부했던 스스로가 부끄러워진거예요. 정작 잘못한 이들은 따로 있는데 말예요! 😠



특히 자영이 폐수 피해를 본 마을의 주민이 농사지은 사과를 먹을 수 밖에 없었던 장면이 인상적이었는데요. 그 사과를 먹고 싶지는 않았지만,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사과를 먹지 못하겠다는 말은 할 수 없는 자영의 심정이 너무도 이해가 갔어요. 이 사실을 아는 그 누가 그 사과를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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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인정해주지 않지만, 내가 알잖아!


그래서 자영은 회사를 상대로 싸울 수 밖에 없겠다는 결심을 내려요. 내부고발이라면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을 뿐더러, 배신자로 낙인이 찍혀 회사 생활이 어려워지게 될텐데도 잘못을 그냥 덮어두지 않는 모습이 너무 멋졌어요. 물론 다른 형태로 진실을 밝히려 했지만요.


이거 우리 얘기잖아?


저도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이런 막연한 상황이 막상 닥쳐오면 행동으로 옮기기 쉽지 않은데 세 친구는 그 어려운 일을 해내더라고요. 그리고 토익 학원을 같이 다니는 같은 처지의 여러 여직원들도 그렇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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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신에게 떳떳한 삶, 해피엔딩!


역시나 이 영화의 결말은 해피엔딩이었는데요. 마지막에 이 사건을 알고도 덮고, 그마저도 모자라 회사를 일본기업에 팔아넘기려 했던 사장이 피해 농장에서 가져온 사과를 먹는 모습이 통쾌했어요. 그 사과의 정체를 안 빌리의 표정은 어땠을까요? 그리고 이 사건과 관련된 고위 관리들은 모두 처벌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피해 주민들처럼 적어도 6개월은 먹여야 하지 않을까요? 😬



그리고 자영과 보람, 유나는 모두 승진을 하고 자신이 숨겨왔던 재능을 발휘할 수 있었답니다.

자영이는 생산관리직에서도 건조기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보람이는 가짜 영수증을 만들지 못하게 하는 새로운 회계 프로그램을 만들어요.

나 좀 그만보고, 너 자신을 봐! 😏


그리고 유나는 홍보업무에서도 어제보다 오늘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을 시기질투하는 여직원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 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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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 대 사


마지막으로 제가 생각하는 명대사를 끝으로 영화소개를 마치겠습니다!




세상은 점점 나빠지는 걸까? 옛날에는 하늘이라던가 사람들이 참 좋았거든. 근데 요즘엔 사람들이 자기밖에 모르는 것 같고, 사회는 점점 썩어가는 것 같애.

그래도 말야. 옛날이 좋았다, 옛날이 좋았다. 쉽게 그런 말을 하면 안 되는게 아닐까? 옛날을 안 살아본 사람들 한텐 너무 무책임한 이야기잖아.

그러니까 나에게 지나간 시간이 소중했던 것처럼,
지금 또한 누군가에겐 좋은 시절이었으면 좋겠어.

 



사진출처 :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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