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 3.1절 영화 추천 ; 대장 김창수 /반전 영화 / 청년 김창수 /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 조진웅 / 송승헌

왓챠 3.1절 영화 추천 ; 대장 김창수 /반전 영화 / 청년 김창수 /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 조진웅 / 송승헌

대장 김창수

청년 김창수를 아시나요? 아신다면 영화의 감동은 조금 덜 하실 수 있겠어요. 이 영화는 마지막 반전아닌 반전을 위한 영화였어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인 만큼 볼 수록 김창수라는 인물이 누구인지 궁금해졌는데요.

살인죄로 사형을 선고받은 한 청년이 어떻게 대장이라는 칭호를 얻게 되었는지 말예요. 어떻게 그의 인생이 바뀌게 된 것인지 궁금했지만, 중반부에서는 좀 지루한 감이 있더라고요.

하지만 삼일절을 맞아 의미있는 영화를 본다면, 이 영화를 끝까지 봐도 시간이 아깝지 않을거예요. 배우진들을 보면
주연에서 조연에 이르기까지 조진웅, 송승헌, 이선균, 정진영 등 유명한 배우들의 출연에 깜짝깜짝 놀라게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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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명성황후 시해 후 1896년 8월 13일, 황해도 치하포의 청년 김창수가 일본인을 살해하고 인천 감옥소에 수감되요.

그는 국모의 원수를 갚았을 뿐이라고 목놓아 외치지만, 그 누구도 들어주지 않았는데요. 이미 일본이 대한제국을 좌지우지 하고 있었으니까요. 결국 김창수는 외국인 살인혐의로 사형을 선고 받아요.

감옥 소장 강형식은 갖은 고문으로 자신들에 굴복하지 않는 김창수를 괴롭혀요. 이에 김창수는 자신은 다른 죄수들과는 다르다고 큰 소리치는데요.

사실 그곳에 있던 다른 죄수들도 돈이 없고, 못 배웠다는 이유로 감옥살이를 하는 것이었어요. 그 사실을 서서히 알게 된 김창수는 그들을 위해 글을 가르치기 시작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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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나서

눈이 있으면 당신들 행색을 보시오! 진짜 죄인을 눈 앞에 두고도 말 한마디 못하는 주제에! 무슨 염치로 상복을 입고 있다는 말이오!

김창수는 명성황후를 시해한 왜놈을 죽인 것이라며 큰 소리를 쳐요. 진짜 죄인들에게는 아무 말 하지 못하는 상복입은 판사들을 꾸짖으면서요. 그의 처지는 정말 안됐지만, 속은 시원했어요. 아무나 할 수 없는 말을 하는 유일한 사람이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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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를 미화한 논란의 영화? No!

사실은 김창수는 어쩔 수 없이 사람을 죽인 죄인 이었는데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칼을 차고 돌아다니며, 자신에게 국모를 죽였냐는 말을 했다는 이유로 사람을 죽이려 칼을 뽑은 일본인의 행동도 이해가 되지는 않아요.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무나 죽여도 되는 권리가 있는 사람은 없는 것이니까요. 아무리 자신들이 한 나라를 집어 삼킬 힘이 있다고 생각하더라도요. 사람을 죽여도 되는 사람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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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저지른 일에 대한 죗값을 죽음으로서 갚을 것이다. 허나 추악한 짓을 저지르고도 거짓으로서 은폐한 너희들은 결코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잊지마라, 이 모든 것이 지울 수 없는 역사가 될 것이다.

김창수가 사형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한 말인데요. 죽음의 두려움 앞에서도 기 죽지 않고 눈 앞에 기세등등하게 있는 왜놈들을 향해 소리쳐요.

그 옛날부터 지금까지도 모두가 아는 역사를 거짓으로 은폐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으니까요. 그래서인지 그가 한 모든 말들이 가슴을 울렸지만, 특히 이 말은 더욱 울컥울컥 하더라고요. 그리고 소름이 돋는 그의 정체까지. 아직 그의 정체를 모르신다면 꼭 한 번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사진출처 :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