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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장르

티빙 ; 수어사이드 쇼 / This is your death /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 / 충격적 소재 / 더 쇼

by 신난퍼플 2021.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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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영화 추천 / 사회고발 영화 / This is your death / 더 쇼 / 엑스맨 2 제작진 / 자살쇼 / 자극적인 소재 영화 /티빙에서 볼만한 영화 /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



수어사이드 쇼


JTBC나 그밖에 드라마, 예능까지 볼 수 있는 티빙을 잘 보는 중인데요. 최근에는 네이버 멤버쉽을 이용하면 티빙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해서 정말 좋더라고요!

제가 평소 좋아하는 예능을 다 보고 난 뒤, 무슨 영화를 볼까 고민하던 중에 자극적인 제목을 발견했어요. 수어사이드 쇼, 한국말로는 자살 중계? 이렇게 볼 수 있겠는데요. 여지껏 사람을 가두고 죽이는 죽음을 소재로 하는 영화는 많이 봤지만요.

자살을 보여준다니?! 도대체 무슨 내용일까 싶어서 보게 됐어요. 보면 볼수록 가관이었는데요. 제가 생각한대로 흘러가지 않아서 당황스럽기도 했고요. 그래도 이 영화가 전하려는 메세지가 무엇인지는 정확히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뒷 이야기가 궁금하게 만드는 아쉬운 점이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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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아담은 백만장자와 결혼하는 여성들이 출연하는 서바이벌 게임쇼의 진행자예요. 그런데 마지막 선택을 하는 순간, 흥분을 한 제시카가 총으로 사람을 죽이고 자신도 죽음을 선택하는데요. 이 사건에서 아담의 영웅적인 행동이 이슈가 되요.

아담은 죽음을 눈 앞에서 목격하고 큰 충격을 받았어요. 그리고 그의 영웅적 행동으로 인터뷰를 하는 와중에 타인의 아픔을 이용해 시청률을 올리는 거짓된 방송이라며 맹비난을 쏟아내요.

방송국 관계자들은 분노하는 반면 시청자들은 아담을 적극지지하게 되요. 그리고 이를 이용해 방송국 놈들은 자극적인 쇼를 기획하는데요. 바로 합법적인 선 안에서 자살을 하는 사람의 영상을 방송하는 거였어요. 정말 미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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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나서


돈에 미친 사람들


오랜만에 정말 깊게 생각하게 만드는, 머릿속에 느낌표를 찍는 영화를 만난 것 같았어요. 돈이 된다면 사람의 목숨이야 어떻게 되는 주저하지 않는 사람들의 모습을 여지없이 보여줬는데요.

특히 시청률을 위해서 문제의 소지가 있을 법을 피해 자살쇼를 기획하는 모습이 제일 끔찍했어요. 그리고 그 쇼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는 아담을 설득하죠. 바로 직전, 사람의죽음을 눈 앞에서 목격해 정신적 스트레스가 상당할 아담을 상대로 또 다시 죽음을 마주하라니요.

엑스맨에서 울버린의 사랑, 역할을 맡은 센 언니 팜케 얀센 너무 좋아했지만 이번에는 그렇게 악해 보일 수가 없더라고요. 생각해보니 엑스맨에서도 자신의 힘을 주체하지 못해 악해져 버린 역할이긴 했네요.😅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그런 어마무시한 초능력이 있지 않음에도 충분히 악했던 것 같아요. 어찌보면 그보다 더 심한거죠. 돈을 벌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면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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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열광하는 사람들


타인의 아픔에 열광하는 사람들에 대한 메세지를 전하는 영화이기도 했어요. 자살쇼를 방청하며 삶을 포기하려는 이들에게 죽음을 응원, 환호, 열광하는 사람들을 보며 화가 났어요. 어떻게 저럴 수 있지? 하면서 말예요.

그런데 영화를 보고 이렇게 글을 쓰는 와중에 생각해보니 제 자신의 모습이기도 한 것 같네요. 그 죽음 앞에서 소리지르지 않았을 뿐, 저도 이 영화를 보게 된 이유가 자극적인 제목 때문이었으니까요.

자극적인 것도 접하다 보면 조금씩 익숙해지는 것 같아요. 저도 공포영화를 잘 보지 못하다가 이제는 손으로 가려가며 보기도 하거든요. 아직은 저도 죽음에 환호할 단계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어느 순간 그렇게 될 수도 있을거라는 생각이 드니 정신이 바짝드네요.

어찌됐든, 다른 사람의 아픔이 내 기쁨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걸 잘 알면서 왜 그러는걸까요? 지금 당장이 아닐뿐, 언젠가 그것이 우리의 아픔이 될 수도 있는 건데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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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합리화시키는 사람들


아담이 제일 대표적으로 자신의 옳지 못한 행동을 합리화시킨 사람이었어요. 충격적인 죽음을 눈 앞에서 보고 난 뒤라서 더욱 자살쇼에는 민감해질 줄 알았는데요. 처음엔 이상적인 반응을 보이더니, 말도 안되는 이론으로 자살쇼를 진행하게 되요. 삶의 소중함을 전한다나요?

그래서 저는 방송국을 속이고 자살쇼에 출연한 사람들을 설득, 회유하려는 줄로만 알았어요. 그런데 왠걸요? 오히려 그들의 죽음을 부추기는 기부금 투표를 제안하더라고요?!

죽음을 포기하려다가도, 남은 이들에게 금전적으로 도움을 주려면 어떻게든 죽어야만 하는 구실을 만들어준거나 다름이 없었어요. 충격을 더 큰 충격으로 돌려막기를 하는건지, 그의 말마따나 세상을 바꾸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점점 부를 축적해가는 아담이었죠. 정말 말도 안되는 궤변은 이런 걸 말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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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포기하게 만들지라도...


어떤 일을 해서라도 자식들에게는 자신같은 처절한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으려는 아빠, 메이슨이 나와요. 그는 쌓여가는 빚에 허덕이며 집과 차, 가족까지 모두 잃을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아요.

그렇게 열심히 자신의 소신을 지키며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아등바등하는데, 모든 것들이 메이슨의 손을 놓아버려요. 그리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남지 않았을 때, 자신이 혐오하던 자살쇼에 나가게 되는거예요.

그런 그가 외치는 말이 기억에 남아요. 저는 제 인생을 사랑해요. 나는 내 가족을 사랑해요. 우리 지금 여기서 뭐하고 있는거죠? 우리 어서 집에 가요. 이 말은 너무도 뻔한 이야기고 당연한 이야기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더 가슴에 와 닿았고, 눈물이 났어요. 삶을 포기할 이유가 수백 가지라도 살아야하는 단 하나의 이유가 있다면 살 수 있다는 메세지를 전해준 것 같았어요. 사랑하는 사람들이 살아야하는 이유가 됐다는 것이 제 마음에 큰 위로가 되더라고요.



메이슨의 이야기는 어느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서 공감이 많이 됐는데요. 어떤 배우인지 보니 이 영화를 만든 감독이었더라고요! 이 영화를 이끌고 가는 아담과 메이슨, 두 주인공이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말예요. 감독이 연기까지 잘하다니, 그 아련한 눈빛이 아직도 어른거리네요.

신선한 소재로 죽음이라는 자극적인 영상이 충격적이었지만, 영화를 보면서나 보고 나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 수어사이드 쇼 였습니다.



사진출처 : 네이버 ‐ 수어사이드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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