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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 / 넷플릭스 / 전세계 1위 / 이정재 / 박해수 / 정호연 / 스릴러, 미스터리, 공포 /

by 신난퍼플 2021.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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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한 동안 개인적인 사유로 글을 못 올리고 있었는데 오징어 게임을 보고 난 후에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서 드디어 돌아오게 됐습니당! 아무도 모를 수 있지만 그 동안 쓰고 싶은 작품들이 있어도 몸과 마음이 너무 피곤해 다시 시작하는 것이 힘들게만 느껴졌는데요.

그래도 이렇게 다시 손가락을 움직이니, 막혀있던 가슴도 뻥 뚫리네요. 재미있게 본 작품에 대해 말하려니 또 두근거리고요! 그럼, 시작할게요!

티비 광고에서 처음 오징어 게임이라는 게 넷플릭스에 뜰 거라는 걸 알게 됐어요. 그리고 넷플 순위권을 치고 올라오는 걸 봤죠. 거의 상위권을 계속 유지했지만요!



오징어게임 네모 관리자 목소리는 배우 김갑수 님이 아니었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봅니다?!🤔


오징어 게임은 어렸을 때 어린아이들이 많이 하던 게임이라고 하는데요. 사실 저는 이 게임은 잘 몰라요ㅜ하핫. 그치만, 예고편에서 봤던 것처럼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라는 게임은 잘 알아요! 많이들 아시겠죠? 😁

예고편에서 본 알록달록 예쁜 세트장과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의 대형 로봇, 초록색 체육복을 입은 어른들, 빨간 점프수트에 도형이 그려진 가면을 쓴 사람들까지.

이렇게 정성들여 세트를 꾸미고, 게임하는 사람들에게 거액의 상금을 걸 수 있는 사람들이 돈 많은 사람들일거라는 예측을 하며 오징어 게임을 보기 시작했어요.

이때까진 몰랐지. 오지라퍼 성기훈.


그런데 시작은 흑백영화를 보는 듯한 옛날 어린이들이 이 시리즈의 제목인 "오징어 게임"을 하는 장면.
약간은 기대가 꺾이는 듯한 기분이었어요. 예고편과는 너무 다른 색감에 우울한 나레이션.

그리고 나타나는 우울한 이정재 배우의 얼굴. 가난에 찌들어 있지만, 철없이 늙은 어머니에게 돈을 뜯어 내 경마 내기를 보러 가는 아들.
동시에 한 아이의 아버지. 딸의 생일 선물 살 돈으로 경마내기에 이겨 잔뜩 들뜨지만, 채권자에게 잡혀 흠씬 두들겨 맞고, 만원 한장 겨우 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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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지하철에서 양복입은 남자가 딱지치기 내기를 하자며 말을 걸어와요. 무려. 도깨비.
딱지만 넘기면 십만원을 준다고?!

그렇게 돈을 벌고, 의기양양 집으로 돌아가는데 딸이 전처와 함께 미국으로 떠날 거라는 소식을 들어요.

맙소사. 돈을 벌어야 해.

양복입은 남자가 준 명함으로 전화를 걸어 게임에 참가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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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당할 수 없는 빚을 지고, 삶의 벼랑 끝에 서있는 사람들 456명이 모였어요. 그리고 6개의 게임을 모두 통과한 사람에게는 거액의 상금을 준다고 말해요.


그래, 게임일 뿐이잖아!


첫 번째 게임은 "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입니다.
제한시간 안에 모두 술래의 눈을 피해 결승선까지 들어오세요.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모두 탈락!

이게 뭐야, 어린 애들 놀이를 하자는 거야?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사람들은 코웃음을 쳐요. 하지만 술래에게 움직임이 적발 된 사람이 총에 맞아 죽는 것을 보고 사람들은 패닉에 빠지고 미쳐 날뛰기 시작해요.

이곳을 빨리 나가야해!

라는 짧은 생각을 한 사람들은..

목숨 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탈락은 곧 죽음. 정신을 차린 몇몇 사람들이 살기 위해 진지하게 게임에 임하기 시작해요. 우여곡절 끝에 게임에 임하는 사람들.

여러분이라면 어느 쪽에 해당할까요?

저는 그 자리에 얼어서 가만히 있다가 게임을 할 것 같아요. 하지만 끝까지 결승선까지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너무 떨려서 😢


게임일 뿐인데 관이? 사람 죽여놓고 참 관이 정성스럽게 예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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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스포가 있을 수 있어요!


주인공의 이름이 잘 생각나지 않는다면, 쌍문동을 먼저 말해보세요. 생각날거예요. 저도 그렇거든요.ㅋㅋ


'오징어 게임을 볼까, 말까?'고민할 때 이정재 배우의 빙구미 있어 보이는 방긋 웃는 얼굴이 자꾸만 저를 부르는 것 같았어요.

"이보게, 내가 나오는데 이걸 안 볼텐가?"
"내가 이렇게 웃고 있는데도?"

수양대군 목소리 지원ㅋㅋㅋ

그런데 제 속마음은 예고편에서는 사람들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하며 죽어나가는데?
며칠 전에 우리 애랑 그 게임을 하며 재밌게 놀았는데...


너무 이질감이 느껴지고, 게임을 하다가 "선을 밟으면 죽는다!" , "공기 돌을 못 잡으면 죽는다"처럼 아무렇지 않게 말하던 죽는다는 말이 이렇게 현실화 되어 눈에 보여지니까 무섭더라고요.
죽는다는 말은 함부로 하지 말라는건가, 하는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하지만 거의 일주일을 고민하고는 결국 이정재라는 배우에 넘어갔어요. 세련된 스타일의 이정재라는 스타는 온데간데 없고, 웬 찌질한 인간이

안녕, 나는 쌍문동의 성기훈이라고 해.

하며 자기 삶을 보여주는데 분장은 왜 이렇게 잘했는지. 울긋불긋 얼굴에. 원망스러울 정도더라고요. 그 잘생긴 배우를 이렇게 만들어 놓다니! 진짜 자기 얼굴이면, 쏘리요.😅 그래도 최고최고! 연기 최고예요!


그리고 박해수 배우. 쌍문동이 낳은 서울대생. 상우. 성이 뭐였더라. 조상우? 상우 사장님, 나빠요. 아니, 나쁜 게 아니라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살기 위해 몸부림 친 것 뿐일까요. 아마도 현실적인 반응일거예요. 60억의 빚이 있는 그라면... 나라면 어땠을까 생각하게 만드는 인물이었어요.

주인공 성기훈씨는 오지랖 넓은 순해빠진 이상주의자 같아보이긴 했죠. 정말 내가 이런 사람이라면 좋겠지만 저 상황에 처하지 않는 이상 상우를 욕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여배우는 딱 2명이 인상깊었는데요. 한미녀, 강새벽. 이라는 역할을 맡은 김주령, 정호연 배우였어요.



그 중 정호연 배우는 모델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부터 응원했던 터라 엄청 반가웠네요! 헤어스타일과 얼굴 분장이 잘 어울리더라고요. 북한에서 내려온 역할이었는데 어색하지 않고, 뿜어져 나오는 분위기도 딱 강새벽이었어요. 이제 배우라고 불러도 될듯? 담에는 어떤 작품에 나올지, 이 역할 지우기 쉽지 않을 것 같더라고요.

한미녀 역의 김주령 배우는 여기저기 작품에서 많이 뵀는데 오징어 게임에서 제대로 이름 알릴 것 같고요. 음, 얄미움이 점점 동정과 연민으로 바뀌어서 좀 안타깝긴 했어요. 미녀 언니 ㅜ 왜 그랬엉..😅



마지막으로 이 시리즈에 긴장감을 한 층 더해주는 배우 위하준! 실종된 형을 찾기 위해 자발적으로 들어오는 한준호 라는 역할을 맡았는데요. 이 사람 덕분에 좀 더 스릴감있고 다음 회차가 기다려지더라고요! 조금 엉성한 스토리흐름이 보이긴 하지만, 드라마니까 패스패스. 실력있는 베테랑인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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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저금통에 돈이 한가득. 1인당 1억씩 상금이 456억?


오징어 게임에 대한 평이 많이 갈리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재밌다"에 한 표! 던집니다. 다음 시즌이 기다려져요. 시즌 2를 이 이상 더 재밌게 만들 수 있을까? 살짝 걱정은 돼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시즌1을 다 보게 되면

'어어? 판이 커져버렸다?! 어떻게 할라구?'

라는 생각이 들어요.ㅋㅋㅋ 하지만 저는 믿고 기다리겠어요! 어서 시즌 2를 내놔요! 한 번 보기시작하면 시간가는 줄 모르게 시즌 1이 끝나버려요.

아, 해외반응도 좋다고 합니다. 지금 전세계 넷플릭스 순위를 보더라도, 어제까진 세계 2위라고 난리였는데. 오늘은 1위예요! 역시, 나는 안목이 있어ㅋㅋ 라며 자신감 뿜뿜ㅋㅋㅋ


동그라미. 세모. 네모. 콜미콜미.


로튼토마토 지수도 나쁘지않고요! 한국작품은 입에 올리기 꺼리는 사회문제를 드라마나 영화에 잘 녹인다는 좋은 평까지 있더라고요. 처음 81%에서 시작해 점점 떨어질까 우려했다지만 오히려 83% 로 올랐구요. 얼마까지 올라갈까 기대도 되네요. 여기가 끝이려나ㅋㅋㅋ

다만, 외국인 배우의 어설픈 연기가 아쉬웠다는 점이 안타까웠다는데요. 우리도 외국 영화에서 어설픈 한국말 하는 외국인을 보면 그런 느낌이 들듯이.. 비슷한 뉘앙스가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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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도 예쁘닷. 얼마 전에 본 비스타즈가 생각나는 건 왜일까.


별로라는 사람들 말에 따르면 신이 말하는대로, 배틀로얄 등 일본 작품이 섞였다고 하던데요. 저는 배틀로얄 분위기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당. 다른 건 사실 보지 않았어요. 개취입니다만ㅋㅋㅋ 저는 분위기도 분위기지만 영상미 좋은 게 좋더라고용.


무셔. 무서운 소녀 로봇.


내 맘 속 100%는 엔드게임인데, 너무 펑펑 오열해가지구. 가지마요. 아이언맨. 아이언맨은 영원히 내 가슴 속에 ... 3000만큼 사랑해...

의식의 흐름에 따라 쓴 오징어 게임 리뷰였습니다.
스포는 없이 써봤어요. 부디 저처럼 재밌게 보시길 바라는 맘에서요. 담에 추가할 내용있으면 또 추가할게요. 너무 재밌었네요!

오징어 게임 추천추천! 합니다!





사진출처 :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예고편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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